베트남, 상반기 커피 110만 톤 수출 전년동기比 9.7%↑…수출액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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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베트남의 커피 수출량이 10% 가까이 늘었음에도 국제가 하락에 따라 수출액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농업환경부에 따르면, 6월 기준 베트남의 커피 수출은 110만 톤, 47억8,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수요 증가로 인해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9.7% 늘었지만, 공급 과잉에 따른 국제 커피 가격 급락 여파로 금액은 1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평균 수출가는 톤당 약 4,435달러로 2024~2025년 고점 대비 22%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독일(14.1%)과 이탈리아(7.9%), 미국(6.9%)이 전체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베트남의 3대 커피 소비국 지위를 유지했다. 다만, 5월 기준 3대 소비국향 수출액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1.7%, 9.6%, 2.2%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와 대조적으로 대(對)중국 수출은 무려 70.7% 급증하며 베트남 커피 주요 15대 수입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앞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베트남 국내 커피 거래가는 kg당 9만 동(3.4달러) 이상으로 반등한 상태다. 다만, 재고가 크게 제한됨에 따라 실제 거래는 매우 신중하게 이루어지는 모양새다.
시장 현황과 관련해, 베트남커피코코아협회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공급 증가 속도가 수요 증가세를 앞지르면서 세계 커피 시장이 한층 더 까다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협회는 이러한 공급 확대 추세가 향후 수개월간 커피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베트남의 최대 수출 품목인 로부스타 부문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평균 수출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통상 하반기 수출량이 상반기에 비해 적은 특성을 근거로, 올해 수출액 목표 달성이 큰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두고 업계는 생산량 확대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성 인증을 취득한 고품질 원두 수출 확대, 로스팅 커피 및 인스턴트 커피, 블렌딩 커피 등 가공 커피 수출 확대로 고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은 전체 커피 재배 면적의 약 30%가 지속 가능한 생산 기준 인증을 취득, 주요 시장의 수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상태다.
협회는 향후 커피 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과 중국, 러시아, 알제리, 북유럽 국가 등에서 무역 진흥 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아시아 및 유럽의 주요 유통사와의 연계를 확대해 가공 커피 수출 확대를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 당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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