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호 베트남, 아세안컵 1차전 동티모르에 7-0 대승…대회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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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우는 아세안컵 첫 경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대회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24일 밤 태국 촌부리에서 열린 2026년 아세안 현대컵(ASEAN Hyundai Cup 2026)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동티모르를 상대로 7-0 큰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은 1차전 동티모르와의 경기에서 간판 선수 응웬 딘 박(Nguyen Dinh Bac)의 해트트릭과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 도 황 헨(Do Hoang Hen)의 멀티골에 힘입어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이날 베트남은 황 헨과 딘 박이 두 골씩 넣은 가운데, 브라질 특급 응웬 쑤언 선(Nguyen Xuan Son)이 한 골을 추가하며 5-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딘 박이 한 골을 더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으며, 꽝 하이(Quang Hai)의 크로스가 동티모르의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7-0 스코어가 완성됐다. 무실점 경기로 슬로바키아에서 귀화한 골키퍼 패트릭 레 장(Patrik Le Giang) 역시 데뷔전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코칭 스태프가 준비했던 거의 모든 것을 보여줘서 기쁘다. 다득점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이러한 자신감을 유지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동티모르와 함께 A조에 배정됐다. 아세안컵은 동남아 10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상위 2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베트남은 오는 31일 하노이 미딘(My Dinh) 국립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2년 마다 개최되는 아세안컵은 베트남과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이 참가하는 지역 최고 권위의 대회로, ‘동남아판 월드컵’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베트남은 15번의 대회에 모두 참가해 우승 3회(2008·2018·2024),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 숙적인 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김상식호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 2024년 대회에서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8전 무패 우승으로, 박항서 감독(2018년) 이후 6년 만에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이날 경기까지 김 감독은 17승 2무를 기록하며 19경기 무패 행진으로, 박항서 전 감독(18경기 무패)의 기록을 넘어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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