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베트남 전기차 충전망 투자 확대…현지 자회사 증자·업종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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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컴퓨터·전자기기 제조 업체 폭스콘이 베트남 내 전기차 충전 설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이는 베트남 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IT 전문 매체 TN글로벌(TNGlobal)은 최근 “폭스콘이 베트남 완전 자회사 풀리안프레시전테크놀로지(Fulian Precision Technology Component, 이하 풀리안)의 사업 부문에 전기차 충전소 업종을 추가하고, 자본을 4,020억 동(약 1,530만 달러) 증액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국가사업자등록포털에 따르면, 풀리안의 자본금은 9조4,600억 동(3억5,980만여 달러)에서 9조8,600억 동(3억7,500만여 달러)으로 증액됐다. 증자 이후 동사는 100% 외국인 소유 형태를 유지했다. 또한 풀리안은 증자와 함께 모터·발전기·변압기 및 배전설비 등을 포괄하는 업종코드 2710을 사업 활동에 추가하고, 전기차 충전소 설비 생산업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풀리안은 북부 박닌성(Bac Ninh) 소재 꽝쩌우(Quang Chau) 산업단지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다. 해당 공장은 △전자부품 △PCBA 회로기판 △컴퓨터 및 액세서리 △광학기기 △통신장비 제조 및 수리를 담당한다.
폭스콘의 이 같은 행보는 베트남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발맞춘 전략적 투자로 풀이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글로벌 전기차 전망 2026(Global EV Outlook 2026)'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베트남 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은 전기차 전환 가속화에 따라 충전 인프라에 대한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의 전기차 제조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는 전국적으로 약 15만 개 충전 포트를 보유하고 있으나, 자사 차량만 이용할 수 있는 폐쇄형 충전망을 고수하고 있어 타브랜드 차량과 호환은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비야디(BYD)와 포드, 아우디, 지리, BMW 등 베트남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들은 각 대리점 내에 개별 설치된 제한적인 충전기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충전소 또한 상당히 제한적인 상태다.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치민시의 전기차 충전소는 전기버스 충전소 8곳을 포함, 총 9,735개에 이르고 있다. 전기이륜차의 경우, 급속 충전소 약 300곳과 배터리교환소 2,459곳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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