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월평균소득 1위 도시는 호치민시 아닌 바로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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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민들의 전체적인 소득과 생활 수준이 지속적으로 개선 중인 가운데, 수도 하노이가 경제 중심지 호치민시를 누르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민 평균 소득을 기록했다. 다만 하노이 역시 계층 간 소득 격차는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베트남 재무부 통계국(NSO)이 최근 발표한 '2025년 주민생활수준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국민들의 소득과 생활 수준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역별·계층별 소득 격차는 여전히 뚜렷하게 나타나 전국적인 경제·사회적 발전 수준의 차이를 반영했다.
이번 조사는 행정구역 통폐합 이후 개편된 34개 성·시, 4만6,995가구를 표본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해 600만 동(228달러)을 소폭 상회했다. 이는 2024년의 전년 대비 성장률인 9.1%를 넘어서는 것으로, 주민들의 전반적인 생활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소득 구조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전체 소득 중 급여·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57.4%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상승해 근로소득이 가계 소득에서 여전히 안정적인 소득원으로서 지위를 보였다. 한편 농림수산업 활동을 통한 소득 비중은 10.7%로 0.2%포인트 소폭 증가한 반면, 비농업 소득은 21.3%로 감소했다. 기타 소득 비중은 10.6%로 개인사업자 등 소상공인이 일정 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한 도농 간 소득 격차도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도시 지역 월평균 1인당 소득이 약 740만 동(282달러)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가운데 농촌 지역은 520만 동(198달러)으로 14.5% 증가하면서 도농 간 소득 격차는 2024년 1.5배에서 지난해 1.42배까지 좁혀졌다.
권역별로는 동남부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이 약 750만 동(286달러)으로 가장 높았다. 동남부는 다차원 빈곤율이 0.1%로 전체 권역에서 가장 낮았고,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 역시 0.268로 전국에서 가장 소득이 균등하게 분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북중부 산악 지역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420만 동(160달러)으로 가장 낮았다. 해당 지역은 다차원 빈곤율 4.9%, 지니계수는 0.385로 모두 전체 권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도시별로는 하노이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이 837만4,000동(319달러)으로 전국 34개 성·시 중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호치민시가 806만4,000동(307달러), 동나이 717만4,000동(273달러), 하이퐁 713만9,000동(272달러), 꽝닌성(Quang Ninh) 691만7,000동(263달러) 순을 기록했다. 이들 도시는 홍강삼각주와 동남부권에 위치한 주요 산업·서비스 중심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반대로 북부 산악 지역 소재 도시들은 전국에서 소득이 가장 적었다. 구체적으로 까오방성(Cao Bang)의 1이당 월평균 소득은 269만 동(102달러), 디엔비엔성(Dien Bien)은 258만3,000동(98달러)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노이와 디엔비엔성 간 소득 격차는 3.2배를 넘었다.
지역 뿐만 아니라 도시 내에서도 계층 간 소득 격차는 여전히 높았다. 지난해 기준 하노이시에서 소득 기준 상위 20%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약 1,600만 동(609달러), 하위 20%는 약 350만 동(133달러)으로 계층 간 소득 격차는 4.6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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