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상반기 제조업 성장세 ‘견조’…6월 PMI 51.8 12개월 연속 기준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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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제조업이 신규 주문과 생산량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를 견조한 성장세로 마감했다. 다만 비용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 위축세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이하 S&P)가 최근 내놓은 ‘2026년 6월 베트남 제조업 PMI 보고서’에 따르면, 6월 PMI는 51.8로 전월 대비 1포인트 내렸으나, 12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며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PMI는 각 기업 구매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업계 동향 지표로 50 미만은 경기 위축, 50이상은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지수는 △신규 주문(30%) △생산(25%) △고용(20%) △공급업체 납품시간(15%) △구매 재고(10%) 등의 5개 지표에 가중 평균한 값이다.
S&P는 신규 주문의 지속적인 증가가 14개월 연속 생산 증가세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6월 생산 증가 속도는 견조한 시장 수요에 힘입어 지난 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속도를 나타냈다. S&P는 “신규 주문 호조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속에서 제조업 부문의 성장 기조가 유지됐으며, 기업들의 구매 활동 역시 활발했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늘어나는 생산 수요를 맞추기 위해 원자재 구매를 대폭 늘렸으나, 물류 및 공급망 차질이 이어지면서 원자재 재고는 급격히 감소했다. 원자재 공급 부족과 운송비 상승 여파로 6월 투입 비용은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5월에 비해 크게 둔화되며, 올해 초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늘어난 일감으로 생산 활동이 활발했음에도 제조업체들은 6월에도 인력을 줄이며 고용 수요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지속했다.
한편, 기업 신뢰도는 △신규 주문 증가 △제품 개발 △설비 확장 등 기대감에 힘입어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으나,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 이전 수준에는 여전히 미달했다.
앤드류 하커(Andrew Harker) S&P글로벌 경제 이사는 “생산과 수요 여건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고용 추세는 여전히 취약점으로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베트남 제조업 부문이 긍정적인 발판을 마련한 뒤, 하반기에 진입한 만큼, 향후 글로벌 여건이 안정화되면 확장 기조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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