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경남 랜드마크72 옆 ‘그 흉물’의 전말… “원금 회수에만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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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em0베트남 하노이 경남랜드마크72 바로 옆, 11년째 흉물로 방치된 베트남 시멘트공사(VICEM) 타워의 모습/독자제공 베트남에서 1조 2450억 동(약 695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11년째 흉물로 방치된 베트남 시멘트공사(VICEM) 타워 사건의 책임자들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4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와 뚜오이쩨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법원은 전날 '국가 자산 관리 위반 및 입찰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응우옌 응옥 아인(73) 전 VICEM 사장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하고, 610억 동(약 34억 원)의 배상금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에서 "피고인들은 사업성이 없음을 알면서도 임대 수익률 등 경제 지표를 조작해 사업을 강행했다"며 "이들의 잘못된 판단과 법규 위반으로 인해 막대한 국가 예산이 낭비되고 도심 한복판에 거대한 흉물이 남게 됐다"고 질타했다.
하노이 팜흥 거리, 한국 기업과 교민들이 많이 입주해있는 경남 랜드마크72 바로 옆에 위치한 VICEM 타워는 지난 2011년 야심 차게 착공됐으나 2015년 골조 공사만 마친 채 자금난과 사업성 부족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당시 투입된 예산만 1조 2450억 동(약 695억 원)에 달했는데, 당초 VICEM 경영진은 총사업비를 2조 7000억 동(약 1507억 원) 규모로 부풀려 승인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건물은 오랜 기간 흉물로 방치된 탓에 주재원들과 교민 사이에서도 "주차타워를 짓다가 투자가 꼬였다", "쇼핑몰이 들어오려고 했다가 잘 안됐다" 등의 소문이 파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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