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기업인] 임용묵 워코 대표 “외국인 유학생과 소상공인 잇는 채용 플랫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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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현수 기자] 외국인 유학생 증가와 소상공인의 인력난이 맞물리면서 안전한 외국인 채용환경 조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유학생들은 임금체불과 불안정한 근로조건을 걱정하고 사업주들은 복잡한 취업허가 절차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대전 스타트업 워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학생과 지역 사업체를 연결하는 채용 플랫폼을 구축했다. 충남일보는 임용묵 워코 대표를 만나 창업 배경과 플랫폼 경쟁력, 향후 사업 확장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베트남 다문화가족으로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5년 가까이 교류 업무를 해왔다. 그 과정에서 유학생들은 일하고 싶어도 안전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사업주들은 일손이 부족해도 불법 채용 위험을 걱정하는 현실을 확인했다. 서로 필요한 부분이 분명한데도 믿고 연결할 수 있는 수단이 부족했다. 직접 사업장을 찾아가 유학생들을 연결하기 시작했고 그 경험이 워코 창업으로 이어졌다.
가장 큰 걱정은 임금체불이다. 한국 노동법이나 신고 절차에 익숙하지 않아 임금이 밀리거나 약속과 다른 조건에서 일하더라도 스스로 해결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채용 사이트보다 선배나 지인을 통한 소개를 더 신뢰한다. 여기에 체류자격과 시간제 취업허가 등 복잡한 규정까지 확인해야 한다. 플랫폼이 이러한 위험을 줄여주지 못한다면 학생들은 결국 개인 소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현장에서 먼저 시작했다는 점이다. 앱을 개발하기 전부터 사업주들을 직접 만나고 유학생들을 연결하며 신뢰를 쌓았다. 현재 지역 소재 유학생 약 3800명과 협력 소상공인 250곳 이상을 기반으로 누적 채용 연결 1200건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10월에는 안드로이드와 iOS 앱을 정식 출시했다. 사업자등록증을 확인한 업체만 채용 공고를 올릴 수 있고 다국어 전자근로계약서와 외국인등록증 자동 인식 기능도 갖췄다.
사업주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법적 문제와 한국어 소통 능력, 채용 이후 관리다. 유학생은 비자 종류와 자격요건에 따라 취업 가능 범위와 근로시간이 달라 채용 절차가 복잡하다. 워코는 학생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다국어 전자근로계약서 작성과 시간제 취업허가 신청에 필요한 서류 준비를 지원한다. 허가 신청은 학생 본인이 직접 진행하며 전문적인 절차가 필요하면 협력 행정사와 연결한다. 사업주와 학생 모두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만나고 신뢰하는 곳이 대학이기 때문이다. 워코는 대전보건대학교와 목원대학교 등 지역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하고 있다. 대전은 대학이 많고 일손이 필요한 소상공인도 많은 도시다. 베트남과의 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유학생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대학과 사업체를 연결한다면 지역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유학생이 졸업 후에도 대전에 머물며 지역 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대전에서 검증한 모델을 충청권으로 확대하고 이후 수도권과 다른 대학 도시로 진출할 계획이다. 서비스도 아르바이트에서 졸업 후 취업까지 확대해 유학생의 한국 생활 전반을 지원하고 싶다. 외국인을 채용하거나 일자리를 찾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다. 외국인 채용이 특별하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라 누구나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외국인 유학생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손님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 지역에서 공부하고 정착할 수 있는 이웃이다. 이들이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정당한 대가를 받으며 생활한다면 소상공인의 인력난 해소와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임용묵 대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에서 안심하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대전에서 시작한 기업으로서 유학생과 지역 사업체가 서로 믿고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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