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상반기 신규아파트 중 고급부문 비중 78% 달해…서민형 사실상 ‘실종’
조회 0
올 들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새로 공급된 아파트 10채 중 8채가 ㎡당 5,000만 동(1,924달러) 이상인 고급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요가 가장 높은 서민형 아파트는 사실상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모양새다.
하노이시 인민의회 도시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6개월간 하노이시 전체 주택 공급 가운데 상업용 아파트의 비중은 70%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량 중 73%는 아파트가 차지했다.
특히 신규 분양된 상업용 아파트 가운데 78%는 분양가가 ㎡당 5,000만~8,000만 동(1,924~3,079달러)인 고급 아파트와 8,000만 동/㎡ 이상의 하이엔드 아파트가 차지한 반면, ㎡당 2,500만 동 미만 서민형 아파트는 시장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도시위원회는 아파트 전체 공급량과 부문별 공급량에 대해서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주거 공급 구조에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 것이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CBRE에 따르면, 상반기 하노이에 신규 공급된 아파트 수는 모두 1만6,600호로 2020년 이후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당 분양가가 6,000만 동(2,309달러) 미만인 아파트가 2개 분기 연속 공급되지 않는 등 상품 구조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CBRE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아파트 신규 분양가는 평균 ㎡당 약 9,500만 동(3,656달러, 부가세·유지보수비·할인액 제외)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보다 1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각각 높은 수준이다.
베트남부동산중개인협회(VARs) 역시 2분기 하노이에서 신규 분양된 주거 사업 대부분이 고급·하이엔드 상품인 것으로 추정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하노이 도심지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1억2,100만 동(4,657달러)에 달한다.
도시위원회는 “지난 2년간 시장은 단기 가격 상승 기대와 포모(FOMO)에 이끌려 가격이 급등하며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면, 올 들어 지금까지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2024~2025년과 엇갈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시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부동산 시장은 낮은 유동성과 거래로 인해 침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거래는 주로 사회주택이나 서민형 주택 등 저가형 주택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시위원회는 "개발 소문을 보고 사들인 투기성 택지나 적절한 커뮤니티 시설이 형성되지 않은 프로젝트는 가격이 크게 내렸음에도 거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상업용 주택과는 대조적으로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회주택은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하노이에서 착공된 사회주택 사업은 총 33건, 3만 세대 규모로 정부가 부여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어 내년에는 27개 사업을 통해 2만8,696세대 규모의 사회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2028~2030년 기간 101개 사업, 8만6,216세대의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다.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
비자 / 거주증 / 법인 다음 글
전체 보기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베트남서 채용 시작…법인 설립 한 달 만
조회 0 · 댓글 0
베트남,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에 중개업계 ‘직격탄’…9월 기준 2,800여 곳 청산 2배↑
조회 0 · 댓글 0
호치민시 베트남국제금융센터, 첫 회원사 10곳 발표…내년까지 27억 달러 조달·투자
조회 0 · 댓글 0
하노이시, ‘35세 이전’ 2자녀 출산女 400만 동 현금지원 추진…저출산 대책
조회 0 · 댓글 0
호치민시, 올해 주택 공급 중 70%는 중·고급형 아파트…서민형은 ‘전무’
조회 0 · 댓글 0
호치민시, 공무원 주2회 ‘대중교통’ 통근 권장…연말 인사고과 반영
조회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