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찾아 삼만리” 호치민시 주택 수요자들, ‘더 싸고 좋은 집’ 외곽으로 눈길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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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시 주택 수요자 10명 중 7명이 더 넓고 저렴한 주거 공간을 찾아 도심을 벗어나 교외나 신도시로 떠날 의향이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CBRE는 최근 한 부동산 포럼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2분기 호치민시 응답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69%는 더 넓고 저렴한 주거 공간을 찾아 외곽 지역이나 신도시로 이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좁은 면적과 높은 가격에도 도심 인근 거주를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은 27%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특히 실거주 목적의 주택 수요자의 72%는 새로운 인프라와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CBRE는 “과거에는 주택 구매에 있어 입지가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였으나, 이제는 삶의 질이 갈수록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주택 수요자들은 입지보다는 낮은 건축밀도와 녹지공간, 대형공원, 학교, 의료시설, 커뮤니티 편의시설을 더욱 중시하고 있었다.
즈엉 투이 융(Duong Thuy Dung) CBRE베트남 전무는 “부동산 시장의 중심축이 ‘소유’에서 ‘삶의 질’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제는 그는 실질적 주거 수요를 충족하고 개발·인프라 계획이 잘 짜였으며 양질의 생활 환경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프로젝트일수록 더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베트남 온라인 부동산 정보 플랫폼 밧동산닷컴(Batdongsancom)의 영업 총괄 동 꽝 깐(Dong Quang Canh)은 “주택 수요자들이 단순히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외곽 지역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라며 “많은 이들이 더 넓은 집, 더 접근하기 쉬운 가격, 향후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인프라 연결성을 감안해 도심에서 더 멀리 떨어져 사는 것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주택 수요자들의 선호도 변화는 주택 공급 구조 변화와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
앞서 호치민시는 2024년 이전 광역권 신규 아파트 공급의 약 60~85%를 차지했으나, 이후 비중은 20~50%로 감소했으며, 현재는 옛 빈즈엉성이나 동나이시 등 위성 지역으로 점차 이동하는 경향이 짙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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