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 편입’ 베트남증시, 시장 승격 첫날 1% 약세…빈그룹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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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를 대표하는 호치민증시(HoSE) VN지수는 이번 주 첫 거래일인 21일 전거래일 대비 15.99포인트(0.88%) 내린 1,799.67로 마감했다. FTSE러셀의 세컨더리 이머징마켓 편입 첫날 약세를 나타낸 것이다.
앞서 증권 업계는 “FTSE러셀의 상위시장 편입 확정 발표 이후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편입 첫날 이러한 이슈가 증시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VN지수는 1,829.03 갭상승 출발하며 기대감을 장 초반부터 기대감을 키웠으나, 이내 강한 매도세로 인해 별다른 반등 없이 하락을 거듭했다. 오후장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지수는 장 중 한때 1,780선까지 밀렸으나,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호치민증시 거래 종목 370개 가운데 하락 종목이 205개로 과반을 차지했는데, 업종별로는 은행과 증권, 부동산 등의 하락이 크게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빈그룹주가 지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빈그룹(VIC, -2.57%)과 빈홈(VHM, -4.08%)은 2~4%대 하락으로 지수를 15포인트 이상 끌어내렸다. 상기 2종목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종목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 외에도 노바랜드(NVL, -1.17%), 꾸옥끄엉지아라이(QCG, -1.09%), 하도그룹(HDG, -0.62%) 등의 중소형주가 하락 마감했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이머징마켓 편입 수혜주로 꼽혔던 증권주는 상승세를 보이다 이내 하락 전환했다. 종목별로는 VN다이렉트증권(VND, -3.29%), VPS증권(VKS, -3.03%), VIX증권(VIX, -2.66%), 비엣캡증권(VCI, -2.42%), SSI증권(SSI, -2.34%) 등이 모두 2~3%대 하락을 나타냈다.
이와 대조적으로 비엣젯항공(VJC, 6.98%)은 가격제한폭(7%)까지 오른 상한가로 마감하며 지수 하락을 어느정도 상쇄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 롱비엣증권(VDSC) 분석팀은 “VN지수는 지난 11개월간 10.3% 상승한 반면, 8월 거래량은 이전 12개월 평균의 약 0.59배에 불과했다”며 “시장 편입은 지수 상승보다는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FTSE러셀이 이전에 시장 지위를 상향 조정했던 국가들의 양상과 유사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호치민증시 거래대금은 17조3,170억여 동(6억6,610만여 달러)으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대비 8조6,000억 동(3억3,080만여 달러) 넘게 감소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6,680억 동(약 2,570만 달러) 이상의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들은 빈홈과 빈그룹, FPT(FPT, 1.84%), SSI증권을 순매도하고, 마산소비재(MCH), VP은행(VPB, 3.64%), 비엣틴은행(CTG, 2.48%), 빈선정유화학(BSR, 4.47%), 군대은행(MBB, 1.51%)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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