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 베트남, 개인예금 사상 최고치…7월 기준 4,30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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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가계예금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올 들어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부동산이나 증시보다 예금이 매력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처로 부상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중앙은행(SBV)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베트남 은행권에 예치된 가계 예금잔액은 전월 대비 약 151조9,000억 동(약 58억4,300만 달러, 1.37%) 증가한 1경1,220조 동(4,315억8,850만여 달러)을 기록했다.
올 들어 가계예금은 885조1,000억 동(약 340억4,630만 달러) 증가했는데,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8.56% 증가한 수준이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작년 8월 7,800조 동(3,000억3,480만 달러)이던 가계 예금잔액은 무려 3,400조 동(약 1,310억 달러) 이상 급증했다.
이를 두고 한 금융 전문가는 “6개월 이상 만기 상품의 예금금리가 9% 안팎에 이르는 점은 여윳돈을 보유한 가계에는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라며 “경제 불확실성 속 정기예금은 안전하면서도 수익성 있는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금융 업계는 자본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연말까지 예금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기업예금은 6,240조 동(2,400억2,780만여 달러)으로 전년말 대비 0.98%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약 130조7,000억 동(50억2,750만여 달러, 2%)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이러한 가계예금 급증세의 배경으로는 큰 폭으로 치솟은 예금금리가 꼽힌다.
재무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실질 금리는 연 8.8~9.5%로 은행권의 공시 금리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출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는데, 8월 20일 기준 신규 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8.93% 수준으로, 전년말 대비 0.85%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나 기타 부동산 대출금리는 대체로 연 10~12% 수준을 유지했는데, 일부는 14~15%에 달하기도 했다.
한편, 늘어난 수신 만큼이나 여신 증가세도 가속화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베트남중앙은행에 따르면 8월 28일 기준 은행권 대출잔액은 약 2경500조 동(7,885억5,300만 달러)으로 전년말 대비 10.24% 증가했다. 여신 증가율이 수신 증가율(8.56%)을 또다시 앞지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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