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베트남 법인 설립…’빈패스트’ 독주체제 판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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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부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베트남에 법인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테슬라의 현지 법인 설립으로, 토종 전기차 브랜드 빈패스트(VinFast)의 독주 중인 현지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트남국가사업자등록포털에 따르면, 테슬라는 테슬라모터스베트남(Tesla Motors Vietnam, 이하 테슬라베트남)라는 법인명으로 지난 11일 호치민시에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자동차 및 모터 부품 도매업으로, 자동차부품 및 예비부품 도매업도 영위한다. 등록자본금은 776억 동(약 300만 달러)이다.
현재까지 테슬라는 베트남 시장에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테슬라베트남의 법정대표자는 모두 3명으로, 데이비드 존 파인스타인(David Jon Feinstein) 회장과 이사벨 칭 판(Isabel Ching Fan)은 대표이사를 맡는다. 두 사람 모두 미국 국적으로 테슬라의 해외 법인에서 여러 고위직을 역임했다. 나머지 1명은 베트남 국적의 응우옌 만 훙(Nguyen Manh Hung)씨다.
테슬라베트남의 자본금은 베트남에 새로 진출하는 여러 기업과 마찬가지로 크지 않은 규모다. 이는 외국 기업이 투자 절차를 완료하고 영업 허가를 취득하기 위한 일종의 법정자본금으로, 모기업의 재무 규모나 장기적 투자 의지를 온전히 반영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이런 외국 기업들의 운영 자금은 사업 계획과 시장 확장 정도에 따라 △내부대여 △서비스계약 △단계적 증자 등의 형태로 확충된다는 것이 경제계의 전언이다.
베트남 내 법인 설립은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서 공식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첫 번째 법적 절차다. 이는 △수입 △파트너사와의 유통계약 체결 △정식 브랜드명으로의 직접 판매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머스크 CEO가 이끄는 회사로는 테슬라에 앞서 스페이스X가 지난해 9월 베트남에 법인을 세운 바 있다. 동사는 지난 2월 위성인터넷 서비스 제공 허가를 취득한 이후 지난달 월 113만 동(43.6달러)부터 시작하는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한편, 베트남 시장에서는 빈패스트가 8월 기준 누적 15만4,073대의 전기차를 인도하며 24개월 연속 베트남 자동차 시장 1위를 확고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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