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예금금리 상승세 지속…6개월물 최고 연 9.2%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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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베트남 은행권의 수신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은행에서는 6개월 만기 상품의 금리가 최고 연 9.2%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노이 서호(Tay Ho) 지역에 거주 중인 한 지역민 A씨는 현지 매체 뚜오이쩨(Tuoitre)에 최근 VP은행(VPBank)에 예치했던 10억 동(3.8만여 달러) 규모의 정기예금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좌는 연 6.4% 금리의 6개월 만기 상품으로, 만기 자금이 자동으로 재예치되고 있었다.
VP은행은 A씨의 만기 시점, 온라인 기준 6개월 만기 상품에 연 8.8% 금리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과 비교해 2.4%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6개월 및 12개월 만기 상품에 모두 이 같은 금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하노이 지역민 B씨에 따르면, 사이공하노이은행(SHB)도 10억 동 예치 고객에게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6개월 만기 상품의 금리는 연 9.2%로, 2주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이 사업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연 9% 안팎의 예금금리는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현재로선 예금이 높은 수익성을 보장하면서도 안전한 자산 운용 수단이라는 평가다.
반면 국영은행권 금리는 민간은행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수준이다. 아그리은행(Agribank)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시금리표에 따르면 해당 은행의 창구 최고금리는 연 6%로, 24~36개월 만기 상품에 적용된다. 이 외 만기별 예금금리는 1개월 연 2.6%, 3개월 연 2.9%, 6~11개월 연 4%, 12개월 연 5.9% 수준이다.
비엣콤은행(Vietcombank)은 온라인 가입 기준 6개월·9개월물 예금금리가 연 3.5%다. 이 은행의 최고금리는 연 6%로, 24개월물에 적용된다.
예금금리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베트남 은행권은 다양한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앞서 베트남 4대 국영상업은행을 비롯한 총 12개 은행은 지난달 말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총액 408조 동(156억1,950만여 달러) 규모 저금리 신용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은행권의 이 같은 움직임은 레 민 흥(Le Minh Hung) 총리와 베트남중앙은행(SBV)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실질 대출금리 인하를 지시하고 나선 이후 나온 조치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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