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 12곳,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나선다…총 150억 달러 규모 신용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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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4대 국영상업은행을 비롯한 총 12개 은행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저금리 신용 공급에 나선다.
베트남중앙은행(SBV)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4일 기준 중소기업 대상 신용 공급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한 은행은 모두 12곳으로 집계됐다. 전체 대출 규모는 408조 동(약 156억4,360만 달러)에 달한다.
은행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이달 초 동일 만기 평균 금리보다 최소 1%포인트 낮은 금리로 중소기업의 대출 접근성을 높이고 관련 수수료를 감면 또는 면제할 것을 촉구한 뒤 나온 것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전체 은행 가운데 비엣콤은행(Vietcombank)와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비엣틴은행(Vietinbank), 아그리은행(Agribank) 등은 모두 220조 동(약 84억3,530만 달러) 규모의 신용 공급에 나선다. 은행별 신용 규모는 아그리은행이 70조 동(26억8,390만여 달러)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 3개 은행이 50조 동(19억1,710만여 달러)씩을 마련키로 했다.
사이공하노이은행(SHB)와 베트남해양은행(MSB,) 세콤은행(Sacombank), BV은행(BVBank), 남아은행(Nam A Bank), 내셔널은행(NCB), 사이공은행(Saigonbank), TP은행(TPBank) 등 민간은행 역시 188조 동(72억830만여 달러) 규모 신용 공급에 나선다. 금리 인하 폭은 업종에 따라 0.5~2%포인트로 다양하다.
올 들어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자, 레 민 흥(Le Minh Hung) 총리 또한 이달 중순 은행권과의 간담회를 소집, 행정 절차 단축과 규제 준수 비용 절감을 통해 은행권의 부담을 줄여준 만큼, 은행권 역시 금리 인하로 개인과 기업의 고통분담에 나서야 한다며 실질 대출금리 인하를 촉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현재 베트남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금융 접근성에서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시장조사·금융정보업체 핀그룹(FiinGroup)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중소기업군의 대출 이용률은 8.8%에 그친 반면, 대기업의 이용률은 47%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해당 자료가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에 큰 공백이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기업의 지속적인 운영과 성장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핀그룹 분석팀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은행과 금융기관들은 일반적으로 사업 기간이 긴 고객을 선별하는 경향이 있다”며 “대출받은 중소기업의 85%는 5년 이상 업력을 보유한 기업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상공회의소(VCCI)는 지난 5월 발표한 민간경제 보고서를 통해 “원자재비와 물류비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자본 조달상 어려움은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출 방식을 실물 담보자산에 의존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현금흐름과 사업계획, 밸류체인 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며 담보자산의 범위를 무형자산과 미래 형성자산까지 넓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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