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도산 ‘물소고기’ 최대 소비국 등극…회계연도 2025~26 수입액 9.3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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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인도산 물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으로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Indian Express)가 인도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5~2026 회계연도 인도의 물소고기 수출 시장 가운데 금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인도의 물소고기 수출액은 51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베트남향 수출액은 9억3,390만 달러를 기록, 금액 면에서 1위 수출 시장에 올랐다. 베트남 다음으로는 이집트의 수입액이 7억2,500만 달러, 말레이시아가 6억5,410만 달러로 2~3위를 이었다.
호주 소고기 전문 매체 비프센트럴(Beef Central) 역시 지난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인도산 물소고기 약 30만 톤을 수입, 인도산 물소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2개국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인디언익스프레스는 “2025~2026 회계연도 인도의 물소고기 수출이 전년 대비 25.6%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물소고기는 인도 농축산물 수출 품목 중 가장 수출액이 높은 품목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무역당국 관계자는 2026~27 회계연도에는 물소고기 수출액이 6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인도산 물소고기의 평균 수출가격도 최근 몇 년 새 상승세를 보였다. 2023~24 회계연도 톤당 2,700~3,000달러였던 가격은 2024~25 회계연도 3,236달러, 2025~26 회계연도 3,591달러까지 올랐다. 특히 2분기의 경우, 톤당 평균 수출가격은 4,392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인도산 물소고기와 브라질산 쇠고기 간 가격 격차도 톤당 500~700달러 수준으로 좁혀졌다.
인도 당국과 수출업 체들은 국제 품질·식품안전 기준을 더 엄격히 충족시켜 제품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려 노력해왔다. 인디언익스프레스는 “물소고기 수출은 인도 농산물가공식품수출개발청(APEDA)에 등록된 가공시설에서만 허용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관은 엄격한 안전·위생·인프라 기준을 요구한다는 설명이다.
물소고기는 일반 쇠고기와 맛이 유사하지만, 지방이 적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사육 방식과 연령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근섬유가 굵고 거칠며, 마블링(근내지방)이 거의 없어 자칫 잘못 조리하면 질긴 탓에 가공육이나 육포로 주원료로 사용된다.
한편, 물소고기는 대체로 쇠고기보다 저렴해, 허위 라벨링이나 일반 쇠고기 둔갑 등에 취약한 품목으로 꼽힌다.
앞서 베트남 하노이 공안 당국은 지난해 말 인도에서 수입한 냉동 물소고기에 소 부산물에서 추출한 육지방을 인젝션 공법(주사)으로 인위적인 마블링을 만든 다음, 쇠고기로 표시한 라벨을 부착해 납품해 온 일당을 적발한 바 있다. 이후 해당 제품은 일본산 와규로 둔갑돼 원가의 5배에 달하는 가격에 시장에 유통됐다.
또한 최근 북부 라오까이성(Lao Cai)에서도 인도산 물소소기로 주원료로 양념을 섞어 만든 육포를 베트남 북서부 특산품이라며 속여서 판매 해온 유명 인터넷방송인이 공안 당국에 붙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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