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동남아 무대로 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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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씨 줄이기 동남아 전역을 무대로 더 큰 세계를 품에 안으려는 청년 무역인들의 열정이 싱가포르 한복판을 뜨겁게 달궜다.
15일 싱가포르 YWCA 빌딩에서 열린 ‘월드옥타 차세대 통합 창업무역스쿨’ 현장. 동서남아지역 11개국 지회에서 선발된 110명의 교육생과 서포터즈는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눈빛을 반짝였다.
현장에서 만난 5명의 차세대 주역들은 의료기기, AI 컨설팅, F&B, 스포츠, ODA(정부개발원조) 등 분야는 서로 달랐지만, 무역스쿨을 매개로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가겠다는 자신감만큼은 똑 같았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교육의 장을 넘어 동남아 현지 시장을 개척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강력한 청년 네트워크의 출범을 알리는 현장이었다.
현지 경험에 네트워크 더해… "2년 내 창업 청사진 그린다" 참가자들은 현지에서 쌓은 실무 경험과 이번 무역스쿨을 통해 얻은 교류 성과가 창업에 대한 확신으로 이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KPGA 투어프로 경험을 살려 골프연습장을 운영 중인 한재성(32·호치민지회)는 "동업자인 옥타 차세대 회원의 권유로 오게 됐다"며 "골프와 식당, 동남아 여행업, 한국 기업 유치 등을 연계하는 사업을 구상 중인데, 각국 청년들과 만나며 아이디어가 한층 구체화됐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의료기기 회사에서 영업 3년 차로 일하는 윤수련(31·싱가포르지회) 씨는 "간호사와 제약회사 품질관리를 거쳐 영업 역량을 쌓았다"며 "2년 안에 의료기기 및 메디컬 분야에서 개인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이번에 구축한 옥타 네트워크는 향후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 진출 돕고 후배들에 기회 주는 마중물 될 것" 한국과 동남아를 연결하는 교두보이자 후배 무역인들의 길잡이가 되겠다는 포부도 돋보였다.
AI 외국계 기업에서 컨설팅 업무를 맡고 있는 김예원(25·마닐라지회) 씨는 휴가까지 내고 참가했다. 김 씨는 "마닐라 현지에서 사진이나 F&B 분야의 창의적인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한국 기업들이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도입하도록 지원하는 등 현직에서의 커리어도 탄탄히 쌓아갈 것"이라말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워홈 운영팀장으로 일하는 임진호(32·하노이지회) 씨는 "한국의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동남아 네트워크와 연결해 시너지를 내고 싶다"며 "훗날 해외에 진출하는 한국 차세대들에게 현지 적응 노하우를 전수하고 길을 터주는 조력자가 되는 것이 오랜 꿈"이라고 밝혔다.
ODA와 인플루언서 커머스… 영역 파괴형 도전 눈길 비즈니스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차세대 무역인의 새로운 모델도 제시됐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보건 교육 봉사단체를 운영 중인 김유경(33·프놈펜지회) 씨는 "한국 신생 기업의 제품을 캄보디아에 알리는 인플루언서 에이전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ODA 분야에서도 뚜렷한 목표를 갖고 보람과 수익을 모두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펼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싱가포르에서 영근 K-차세대 무역인들의 꿈은 이제 동남아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준비를 마쳤다. 이들이 구축한 탄탄한 네트워크가 향후 한국 경제의 글로벌 영토를 넓히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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