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커머스, 상반기 매출 110.7억 달러 전년동기比 41%↑…소매시장 성장률 3배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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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 매출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증가하며 전체 소매 매출 성장률의 3배를 웃돌았다. 라이브커머스와 당일배송 등이 온라인 쇼핑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이끈 주요 동력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데이터 분석 플랫폼 메트릭(Metric)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쇼피(Shopee)와 틱톡숍(TikTok Shop), 라자다(Lazada), 티키(Tiki) 등 베트남 4대 이커머스 플랫폼의 총상품거래액(GMV)은 291조6,000억 동(110억7,130만여 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특히 상품 판매량은 21억8,000만여 개로 41% 급증했다.
종합하면, 베트남 소비자들은 4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매일 1,200만여 개의 상품을 구매하며, 일평균 1조6,000억 동(6,070만여 달러) 이상을 지출한 셈이다. 주요 소비 품목으로는 △뷰티(화장품) △패션 △홈·리빙 △식료품·생필품 △가전제품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현재 4대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 중인 업체는 모두 61만3,900곳으로, 상반기 플랫폼별 매출은 38~52% 범위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로써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은 베트남 전체 상품 소매 매출의 약 10%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성장률 측면에서는 소매 매출 증가율의 3배를 웃돌았다. 베트남의 상반기 상품 소매 매출은 2,940조 동(약 1,116억2,45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커머스의 고속 성장 배경에 라이커머스와 숏폼(짧은 콘텐츠)가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베트남 시장조사업체 큐앤미(Q&Me)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는 전체 시장 매출의 약 67% 비중을 차지하며, 활성 소비자층의 주력 소비 채널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상태다.
이와 동시에 플랫폼별 프로모션과 지속적인 배송 최적화 등도 이커머스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큐앤미에 따르면, 응답자 중 82%가 할인 프로모션으로 구매를 결정한다고 답했는데, 특히 라이브커머스 방송 중에만 유효한 전용 할인 쿠폰과 한정 기간으로 제공되는 바우처 형태의 프로모션이 즉각적인 구매 결정을 이끌어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베
실제 라자다는 6월 6일 프로모션 당시 GMV가 평소와 비교해 4배(276%) 가까이 급증했으며, 쇼피는 1~4시간 당일 배송을 도입한 셀러들의 매출이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130% 많았다고 밝혔다. 쇼피는 배송시간을 보다 단축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확충과 동시에 협력사와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쇼피와 틱톡숍의 양강 구도가 고착화됨에 따른 문제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양사의 최근 수수료 인상 정책은 셀러들의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안겼고, 늘어난 비용이 상품 단가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베트남국가경쟁위원회는 수수료 정책 영향 평가를 위한 자료 제출을 각사에 요구한 상태다.
메트릭은 3분기에도 이커머스 시장 매출과 상품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31%, 3.45% 각각 늘어 146조3,000억 동(55억5,460만여 달러), 100만 개 등 모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트릭은 “셀러들은 직관에 의존한 방식보다 검색 트렌드와 가격대, 계절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카탈로그를 개발해야 한다”며 제품 품질과 이미지, 상세 정보 개선에 주력하고, 광고와 프로모션, 라이브커머스, 제휴마케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종합적으로 결합해 고객 접점을 넓힐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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