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상반기 조강 생산량 1,500만 톤 돌파…세계 10대 철강생산국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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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베트남의 조강 생산량이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세계 10위 철강 생산국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베트남철강협회(VSA)가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베트남 내 조강 생산량은 1,518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생산량 증가는 제조업(+11.4%) 및 건설업(+9.51%)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협회는 인프라 투자 확대와 건설 활동 및 부동산 시장 회복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조강 소비량 역시 건설용 철강과 열연코일(HRC) 수요 증가에 힘입어 25.5% 증가한 1,481만 톤을 기록했다.
다만 품목별 실적은 엇갈렸다. 지난 6월 철강 수출이 약 17% 증가하며 연초 부진했던 2분기 실적을 어느 정도 상쇄했으나, 코팅강판과 냉연강판(CRC)의 생산 및 판매량은 일제히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코팅강판 생산량은 14.4%, 냉연강판 생산량은 6.2% 감소했으며, 이는 글로벌 수요 약화와 베트남산 철강 제품을 겨냥한 해외 각국의 무역 구제 조치 압박이 가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철강 산업의 구조적 무역적자는 계속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은 아세안, 유럽연합(EU), 미국, 인도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을 늘리고 있으나, 현재 56억 달러 상당의 철강 780만 톤을 수입하는 반면, 완제품 철강 수출은 37억 달러 상당의 550만 톤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른 무역적자는 19억 달러, 물량 기준으로는 약 230만 톤에 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 들어 전 세계적으로 무역 구제 조치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베트남 철강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체결된 19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탄소 국경 조정 메커니즘(CBAM)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의 탄소 배출 감축 및 지속가능한 개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현대적 기술 투자와 친환경 철강으로의 전환, 원자재 국산화율 향상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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