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나이키’ 짝퉁신발 만들어 수출하던 회사 적발…전체 5만 켤레 규모
조회 1
베트남에서 나이키 짝퉁 신발을 제조해 미국으로 수출하던 업체가 현지에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해당 업체는 미국 수사 당국의 제보로 적발됐는데, 이미 위조품 컨테이너 11대분이 미국으로 수출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베트남 공상부 국내시장관리개발국에 따르면, 시장관리 당국은 지난 16일 호치민시에서 본사를 둔 M사를 대상으로 불시 현장 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단속은 공안부 사이버보안국과 첨단범죄예방국과 합동으로 진행됐다.
이번 단속은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제공한 정황 정보에서 시작됐다. 국내시장관리개발국은 지난 6월 HSI로부터 베트남에서 나이키 신발 시리즈 위조품이 생산되어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추가 정보 수집으로 진위 여부를 확인한 뒤, 비밀리에 기습 현장 단속을 계획해왔다.
단속 결과, 이들이 생산한 위조품 규모는 초기 예상보다 훨씬 큰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불법 위조품 규모는 약 1만2,000켤레 수준으로 추정되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진품과 구별이 거의 불가능한 정교한 짝퉁 운동화 완제품 2만5,396 켤레를 포함해 상표가 부착된 갑피 2만875켤레, 밑창 1만800켤레가 발견됐다.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전체 물품 가치는 1,000억 동(약 38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됐다.
더욱 심각한 점은 이 중 일부가 이미 미국 시장으로 정식 수출되어 유통되었다는 사실이다.
M사 측은 조사 과정에서 “해외 파트너사인 F사와 체결한 위탁생산(OEM) 계약에 따라 원자재를 공급받아 주문대로 생산 후 반출했을 뿐”이라며 위탁생산 계약서, 이메일 내역, 나이키 상표 사용 허가서, 수출 관련 서류 등을 제시했다.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M사는 지난해 초부터 적발 직전까지 나이키 상표가 부착된 완제품 운동화 컨테이너 11대분을 미국에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가는 254억6,000만 동(약 100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나이키베트남 및 나이키 본사에 따르면, 나이키 측은 M사에 어떠한 상표권 사용 허가나 계약, 권한 부여도 진행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출된 관련 서류가 모두 위조된 셈이다.
국내시장관리개발국은 M사가 제출한 서류와 상표권자의 확인, HIS가 제공한 정보 등을 바탕으로 해당 제품 모두가 베트남에서 보호받는 상표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베트남과 중국, 미국의 조직·기업 간의 대규모 지식재산권 침해 사건으로 규정하고, 위탁생산 계약과 위조 서류를 악용해 글로벌 공급망에 위조품을 침투시킨 대표적 사례로 평가했다. 당국은 원자재 출처 및 해외 수입 파트너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사건을 수사 기관에 이관해 전체 유통망의 규모를 밝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
뉴스 다음 글
전체 보기N베트남 최대 철강社 호아팟그룹, 중부 ‘철도레일·특수강’ 공장 증설계획…20조 동 추가 투자
조회 0 · 댓글 0
N“인공지능에 빠진” 베트남, 상반기 ‘AI앱’ 사용 7억 시간 돌파…전년동기比 2배↑
조회 0 · 댓글 0
N“물 붓는 면 대신 냄비 라면으로 승부”…베트남서 1,400억 원 쓸어담은 팔도 ‘코레노’
조회 0 · 댓글 0
N충남도, 베트남 수출시장 공략 속도 내…'비즈니스 매칭데이' 행사 추진 - 전국 | 기사 - 더팩트
조회 0 · 댓글 0
N한국정경신문
조회 0 · 댓글 0
N이상천 로지시스 상무 “韓 EV 현장 운영 경험, 베트남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 이식”
조회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