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銀,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 7.2→9.5% 대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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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가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2%에서 9.5%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상반기 베트남 경제가 견조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함에 따라 중장기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재평가한 결과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내놓은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2%에서 9.5%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스탠다드차타드는 “베트남 경제성장률이 상반기 호조세를 보였고, 성장 동력이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사는 이러한 상승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내년 경제성장률은 1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최근 수년 간 해당 은행이 내놓은 베트남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 중 가장 큰 폭의 상향 조정이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과 함께 물가에 대한 전망도 개선됐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올해 베트남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를 기존보다 낮춘 4.4%로 수정했으며, 2027년에는 3.3%까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물가 압력이 완화됨에 따라 베트남중앙은행(SBV)이 거시경제 안정성과 경기 부양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현행 정책금리(기준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팀 리라하판(Tim Leelahaphan) 스탠다드차타드 베트남·태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 경제가 올해 상반기 동안 뛰어난 회복력과 적응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조·가공업, 서비스, 투자 활동의 견조한 회복과 더불어 정부의 친성장 정책 지원이 더해져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외 불확실성과 물가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으나, 베트남은 비교적 견고한 기반 위에서 하반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베트남 경제는 견조한 내수 수요,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 및 생산 능력 확충, 경제 구조 개혁이 맞물려 향후 더욱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 장기적인 발전 목표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로써 스탠다드차타드는 베트남의 경제 전망을 가장 낙관적으로 평가하는 글로벌 금융기관 중 하나로 올라섰다. 앞서 싱가포르계 유나이티드오버시즈은행(UOB) 역시 최근 베트남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에서 8.5%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기관별로 전망치는 다소 상이하나, △내수 회복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 △성장 촉진 정책 △인프라 개발 가속화가 향후 베트남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공통점을 보인다.
이를 두고 베트남 경제 전문가들은 주요 국제 금융기관들의 연이은 전망치 상향이 베트남 경제의 기초 체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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