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두리안값’ 반등에 청과 수출 월 10억 달러 돌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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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올 들어 풍부한 공급량에 따라 약세를 보이던 두리안 가격이 최근 중국의 수입 수요 증가로 반등함에 따라 7월 청과류 수출액이 역대 최초로 10억 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두리안 산지가는 kg당 5,000~7,000동(19~27센트)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직전 주와 비교해 8% 가까이 오른 것으로, 가격 상승은 주로 중국의 수요 증가에 기인했다.
7월 현재 태국종 A급 두리안 산지가는 메콩삼각주에서 kg당 8만 동(3달러), 동부 지역 7만3,000동(2.8달러), 중부고원 7만5,000동(2.9달러) 안팎으로 형성된 상태다. 상대적으로 품질이 낮은 B급 품종은 3만5,000~4만5,000동(1.3~1.7달러) 안팎에 거래 중으로, Ri6종 A급은 5만5,000~5만8,000동(2.1~2.2달러), B급이 2만5,000~3만 동(0.95~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농업환경부에 따르면 7월 기준 청과류 수출액은 47억6,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청과류 수입액은 27% 증가한 18억4,000만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는 29억2,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최대 소비국 지위를 유지한 가운데 미국, 한국, 일본, 네덜란드 등 주요 다변화 시장에서도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베트남청과협회(Vinafruit)에 따르면, 두리안은 청과류 수출액 과반을 담당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난 수개월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두고 태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최근 태국의 수확기가 종료되면서, 베트남은 가격과 조건 등 여러 부문에서 사실상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누리고 있다.
두리안은 생과 외 냉동 제품으로도 수출액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최근 내수 공급 증가로 두리안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락했던 당시, 식품가공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원재료를 대량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냉동 두리안은 전통적인 중국 시장 외에도 미국, 한국, 일본 등으로 수출 전선이 확대되고 있어 전체 수출 실적을 뒷받침하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역시 두리안 수출 확대를 위한 절차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해관국(세관)은 국경 지역 세관에 전담 인력을 배치해 근무시간 외는 물론 휴일과 공휴일까지 국경 지역으로 진입하는 모든 농산물 통관을 당일 우선 처리하고 있다. 여기에 재배지역 코드 발급과 수출 절차가 간소화된 것이 배송시간 단축으로 이어지면서 기업들에게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협회에 따르면, 중부고원의 두리안 수확이 본격화되는 9~10월은 연중 수출액이 가장 높은 시기로, 중국 시장의 회복세와 생과 및 냉동 두리안 수출상 이점, 정부 차원의 신속 통관 등 삼박자가 맞물리며 올해 남은 기간 청과류 전체 수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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