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탄올혼합유 전국판매’ 베트남, 올해 원료 수요 110억 리터 육박…美수입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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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에탄올혼합유 전국 의무 판매로 인해 에탄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베트남의 최대 에탄올 공급국인 미국이 자국 공급업체들에게 수출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나섰다.
미국 농무부(USDA)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이 에탄올을 포함한 미국산 농산물의 매우 유망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25년 기준 베트남에 430만 달러 상당의 에탄올을 수출하며 최대 공급국 지위를 확고히 했다. 이는 금액 기준으로 베트남 전체 에탄올 수입액의 58%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수치다.
USDA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치를 인용해 베트남의 전체 에탄올 수요가 올해 약 29억 갤런(약 110억 리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수년간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베트남의 에탄올 수요 급증은 주로 에탄올혼합유 전국 의무 판매에 기인한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 6월부터 일반 휘발유 대신 E10 바이오연료 판매를 의무화한 바 있다.
E10 바이오연료는 일반 휘발유에 바이오에탄올 10%를 혼합한 연료로, 혼합용 원료로 사용되는 에탄올은 주로 옥수수나 카사바, 사탕수수 또는 밀을 통해 생산된다. 앞서 베트남은 해당 정책 시행 전 에탄올에 대한 최혜국(MFN) 수입 관세를 기존 10%에서 5%로 인하해 수입 여건을 개선한 바 있다.
USDA는 에탄올 외에도 에탄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자 가축사료 원료로 널리 쓰이는 주정박(DDGS) 시장에서도 베트남이 중요한 교역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짚었다. 2025년 미국의 대(對)베트남 주정박 수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억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 공상부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은 E10 바이오연료 혼합에 필요한 연료용 에탄올 수요가 월평균 9만2,000~10만㎥에 달하나, 내수 공급은 월 약 2만5,000㎥에 불과해 수요의 25~30% 충족에 그친다. 이에 따라 부족한 나머지 70% 이상의 막대한 물량은 수입을 통해 조달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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