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K-대학 가이드 ① 한양대] “베트남 우수 인재, 풍부한 장학금·기숙사 혜택 제공”
조회 1
정부의 ‘유학생 30만 명 유치(Study Korea 300K)’ 선언 이후 대학가의 패러다임이 격변하고 있다. 단순히 해외에서 학생을 들여오는 단계를 넘어, 이들을 국내 산업 현장에 안착시키는 ‘사후 관리’가 대학 경쟁력의 척도가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초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한국유학·한국인재 박람회’는 이러한 대학들의 고민이 고스란히 반영된 현장이었다. 당시 현장 행사는 막을 내렸지만, 유학생 유치 최전선에 있는 대학들의 물밑 움직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10년 넘게 한양대학교 국제처 국제입학팀에서 일하고 있는 김현주 팀장을 만나, 박람회 이후 한양대가 본격 가동 중인 베트남 인재 유치 로드맵과 글로벌 산학협력 비전을 들었다.
유학을 넘어 ‘취업’으로…한양대가 호치민에 온 이유 Q. 매년 유학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계십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한양대학교가 특별히 주안점을 둔 핵심 목표는 무엇입니까?
베트남 학생들의 한국 유학 수요는 늘 뜨겁고, 대학 입장에서도 이들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한양대 역시 베트남 학생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매번 하노이와 호치민 박람회를 찾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유학’에 ‘취업’이 결합된 All-in-One 컨셉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한국에 본사를 두고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졸업 후 현지 지사나 한국 본사로 취업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주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참여 기업들을 하나하나 만나며 구체적인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Q. 이번 박람회 현장을 직접 겪어보신 소회와 베트남 내에서 한양대학교의 위상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과거 일부 박람회에서는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호치민총영사관과 한국교육원이 세심하게 준비해 주신 덕분에 이틀 내내 엄청난 인파와 학업 열기를 체감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감사하게도 한양대학교가 QS 세계대학평가에서 꾸준히 상승해 올해 155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베트남 학생들은 정보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과거처럼 막연히 유학을 오는 것이 아니라, 대학의 랭킹과 인지도, 본인의 전공 적합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한양대를 콕 집어 부스를 찾아옵니다. 이미 갖춰진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무작위 유치가 아닌 학업과 연구 의지가 확고한 정예 인재를 선별해 유치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간 10억 규모 라이즈(RISE) 사업과 신설 기숙사로 장벽 낮춰 Q. 베트남 유학생들이 진학을 결정할 때 학비나 장학금, 기숙사 여건을 가장 고민합니다. 한양대만의 특별한 지원 제도가 있습니까.
사립대학으로서 등록금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상쇄할 강력한 장학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입학 성적과 역량에 따라 50%에서 최대 100%까지 학비를 감면해 주며, 이공계 대학원 과정은 조건 없이 기본 50% 감면 혜택을 제공합니다.
특히 한양대는 서울시 라이즈(RISE) 사업에 선정되어 연간 10억 원, 5개년간 총 50억 원 규모의 정부 재정 지원을 받습니다. 이 기금을 통해 유학생들에게 풍부한 장학금은 물론 취·창업 교육, 인턴십 기회를 전폭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주 여건도 대폭 개선했습니다. 작년 4월 유학생 전용 신축 생활관(기숙사) 두 동을 새로 오픈하여, 주거 불안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Q. 베트남 인재들에게 특별히 추천하고 싶거나 실제로 두각을 나타내는 추천 학과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AI(인공지능), 데이터 사이언스,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첨단 분야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한양대 역시 서울시 라이즈 사업의 핵심 과제인 5대 산업(AI·바이오·핀테크·양자·로봇) 중 특히 AI 분야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분야는 국내외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취업 전반에 유리한 경영학부의 경우 영어 전용 트랙과 토픽(TOPIK) 4급 이상을 위한 한국어 트랙을 동시에 운영해 장벽을 낮췄습니다.
인문사회계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경영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을 융합한 외국인 전용 학과인 ‘글로벌콘텐츠융합학과’를 적극 추천합니다. 유학생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학업 성취도가 높고 다국적 학생들과의 네트워킹에 매우 유리한 전략적 학과입니다.
‘하이올(HY All-Care) 시스템’과 플랫폼 기반의 체계적인 사후 관리 Q. 대학가의 가장 큰 고민은 유학생들의 중도 탈락 방지와 성공적인 정착입니다. 한양대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고 있습니까?
성공적인 정주를 위해서는 ▲전공 전문성 ▲유창한 소통이 가능한 실제 한국어 능력 ▲한국 사회에 융화되는 문화 적응력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육각 인재’를 길러내야 합니다.
한양대는 이를 위해 입학부터 학업, 문화 체험, 그리고 취·창업과 정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밀착 케어하는 ‘하이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교내 플랫폼인 ‘하이프(Hy-PE)’와 연동하여 학생들의 프로그램 참여 이력과 성실도를 데이터로 체계적으로 관리합니다. 검증된 우수 학생들은 기업 매칭 시 최우선으로 추천됩니다.
Q. 유학생 취업 연계를 위해 외부 기관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신가요?
국내 대표 구인구직 플랫폼인 ‘사람인’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유학생 채용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사람인 내에 ‘한양대 전용 채용 대시보드’를 구축 중입니다. 교내에서는 하이올 시스템으로 내실을 다지고, 대외적으로는 신뢰도 높은 채용 플랫폼과 연계해 학생들이 일목요연하게 일자리를 찾고 지원할 수 있는 선진적인 취업 파이프라인을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