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구글 ‘제미나이’ 사용 학습자 비중 17% 동남아 최고…공식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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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를 학업 및 교육 목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는 동남아 국가로 조사됐다. 구글에 따르면, 베트남 사용자들은 전체 요청 중 학업 관련 비중이 지역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특히 모국어 사용률 또한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지난 14일 발표한 ‘동남아 제미나이 이용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학습 분야에서 AI 사용률이 동남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베트남 사용자들의 명령어(프롬프트) 중 학업 관련 요청은 전체 17%로 동남아 평균인 11%를 크게 웃돌았다.
보고서는 “매달 16만여 명의 베트남 학생들이 ‘제미나이 캔버스’를 활용해 시험 공부와 학습 자료를 찾고 있으며, 일선 교육자들 역시 교습 지원 및 수업 준비를 위해 일평균 5만5,000건에 달하는 요청을 제미나이에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베트남은 제미나이 앱 내에서 모국어를 사용하는 비율에서도 동남아 1위를 기록했다. 베트남 사용자들의 모국어 명령어 입력률은 89%로 동남아에서 가장 높았고, 태국(87%)과 인도네시아(84%)가 그 뒤를 이었다. 구글은 베트남 사용자들의 명령어 사용 모범 사례 중 하나로 북부 지역 한 차(茶) 재배농가가 제미나이의 베트남어-영어 번역 기능을 활용해 영문 비즈니스 이메일과 송장을 작성해 미국 및 유럽 시장 수출 판로를 개척한 것을 공유하기도 했다.
구글은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제미나이는 베트남 사용자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핵심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베트남 사용자들이 제미나이의 번역 및 현지화 기능에 의존하는 빈도는 동남아의 그 어떤 국가보다도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베트남은 제미나이를 통한 프로그래밍(코딩) 지원 및 수학적 사고 관련 요청 건수에서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명령어 중 코딩 관련 질문이 4%, 수학 관련 질문이 5%를 차지했다. 다만 전체 상호작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일반적인 대화(29%)와 창의적 콘텐츠 제작(17%)인 것으로 조사됐다.
입력 기기별로는 베트남발 명령어의 32%가 컴퓨터를 통해 전송되어 싱가포르에 이어 동남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PC 활용률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66%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유입됐다. 이에 대해 구글은 “이처럼 높은 PC 사용률은 베트남 사용자들이 고도의 집중력과 사고력을 요구하거나 기술적인 작업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풀이했다.
이번 보고서는 구글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 등 동남아 6개국을 대상으로 제미나이 이용 실태를 종합 분석해 내놓은 첫 보고서다. 제미나이는 현재 동남아 시장에서 구글의 서비스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지난 1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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