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도권 제2공항 개발 공식화…2030년 국가공항개발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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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수도권 제2공항 건설계획을 명문화했다. 이번 하노이시 제2국제공항 계획안은 2030년까지 연평균 두 자릿수 경제 성장 전망을 기반으로 가까운 미래 급증할 수도권 항공 여객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2021~2030년 국가공항개발수정계획에 수도권 제2공항 건설계획을 공식 포함했다. 이번 계획은 최근 6개월 사이 두 번째 수정된 것으로, 하노이시 제2공항은 늘어날 글로벌 항공 여객·물류 수요를 소화할 국제공항으로 계획됐다.
베트남 건설부에 따르면, 이번 수정계획은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항공 운송 수요, 지역 개발 계획 및 국방 요구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작성됐다. 특히 미래 항공 수요 예측치는 203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경제 성장, 1인당 GDP 8,500달러라는 정부 목표치에 근거한다.
수정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베트남 내 공항은 모두 36곳(국제공항 19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전 계획과 비교하면 닌빈(Ninh Binh)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어 2050년까지 전국 공항 네트워크는 이번에 포함된 하노이 제2공항을 포함해 모두 37곳(국제공항 20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건설부는 수도권 제2공항의 최종 입지를 확정하기 위한 추가 정밀 조사를 2030년 이전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하노이시 남부 응화(Ung Hoa)와 쭈옌미(Chuyen My) 일대를 유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수정계획에는 뚜옌꽝성(Tuyen Quang)과 하띤성(Ha Tinh), 꽝응아이성(Quang Ngai) 리선섬(Ly Son Island), 럼동성(Lam Dong) 푸뀌섬(Phu Quy Island)과 떠이닌성(Tay Ninh) 등 5곳이 공항 개발 연구 후보지로 올랐다.
특히 이번 공항계획에는 베트남 항공계획 역사상 처음으로 항공물류허브 개발을 위한 세부 기준이 도입돼 눈길을 끈다. 베트남은 연간 항공 화물 최소 25만 톤을 처리하고, 복합 운송 연결성과 물류창고 인프라를 갖춘 공항에 항공물류허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항공물류허브 설치 공항으로는 하노이와 호치민시 지역, 그리고 번돈(Van Don)공항, 깟비(Cat Bi)공항, 꽝찌(Quang Tri)공항, 쭈라이(Chu Lai)공항, 롱탄(Long Thanh)공항, 껀터공항 등이 최우선 후보지로 올랐다.
이 밖에도 번돈공항과 하노이 노이바이(Noi Bai) 공항, 자빈(Gia Binh) 공항, 떤선녓(Tan Son Nhat) 공항, 롱탄공항이 베트남 항공 서비스 산업 발전을 지원할 MRO 우선 공항으로 지정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국가공항계획에 항공물류허브와 MRO 시설을 공식 요소로 포함시킨 것을 두고 국가 항공 전략의 중대한 변화를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이번 변화는 공항을 단순히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시설을 넘어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같은 지역 최고 수준의 허브 공항들처럼 전반적인 항공 경제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포석이라는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전국 공항망이 연간 약 2억4,900만 명의 여객과 44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하고, 전국 인구의 95% 이상이 거주지에서 반경 100km 이내의 공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균형적인 개발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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