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시내버스 ‘외부광고’ 재개 추진…중단 5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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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시가 지난 5년간 중단됐던 시내버스 외부 광고 재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추가 재정 수입을 확보하고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호치민시 건설국은 최근 시내버스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거쳐 수립한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광고 계획안을 심의를 위해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제출했다.
장기간 중단되었던 호치민시의 버스 외부 광고는 지난 2017년 한 차례 허용된 바 있다. 당시 시 당국은 전체 버스 노선을 4개 패키지로 나누어 입찰을 진행했으나, 25개 노선 490여 대가 포함된 단 1개 패키지만 계약이 성사돼 3년간 약 135억 동(51.3만여 달러)의 세수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나머지 패키지는 여러 차례 조건을 변경했음에도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결국 버스 외부 광고 사업은 지난 2021년 3월 잠정 중단됐다. 당시 사업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광고 수익의 대부분이 시 재정으로 귀속되는 구조적 문제에 기인했다.
한편, 당국은 버스 외부 광고는 예산 수입을 늘리고 대중교통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 건설국은 “과거 사업 시행 과정에서는 일부 협동조합이 버스 운행을 중단하거나 노선 운영권이 다른 운수사로 넘어가면서 광고 계약 유지가 어려워지는 등 구조적 문제가 발생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버스는 운수사 및 협동조합 회원의 소유이나 수익의 대부분이 시 재정으로 귀속돼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유인책이 부족했다. 여기에 모바일 및 디지털 등 대체 광고 매체가 급성장하면서 버스 광고의 매력도가 떨어진 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과거 사업의 실패 요인을 분석했다.
당국은 “과거 사업 시행 과정에서의 실패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운수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원을 보장하고, 이를 서비스 품질 향상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마련한 상태”라며 “이러한 정책은 운수사들로 하여금 노선 운영권 입찰가를 낮추도록 유도해 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 건설국이 제출한 계획안이 통과되면 기존의 광고 규정은 폐기되고 개편된 지침이 적용된다. 운수사는 규정에 맞는 내용과 형식 내에서 자유롭게 광고주를 유치하고 시장 가격에 따라 자율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특히 시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지 않는 노선 운영사는 세금을 납부한 뒤 광고 수익을 전액 수령할 수 있으며, 입찰이 완료된 보조금 지급 노선은 운영 기간 종료 시까지 광고 수익을 전액 수취할 수 있으나, 이 중 일부를 이용객에게 대한 혜택 프로그램이나 서비스 품질 개선에 의무 사용해야 한다
지난해 7월 행정구역 통폐합 이후 호치민시 시내버스 노선은 모두 180개(보조금 지원 109개 노선)로 늘어난 상태로, 전기버스 중심으로 2,432대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특히 통폐합 이전 호치민시에서 운행되던 134개 노선은 연말까지 한시적 무상 운행 정책으로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이번 광고 재개안이 통과돼 운수사들의 추가적인 수익을 보장할 새로운 수입원이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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