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2030년까지 도시철도 5개 노선 완공·운영 목표…빈홈 컨소시엄 턴키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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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교통 체증을 완화하고, 대중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총연장 250km가 넘는 도시철도 5개 노선 건설 계약을 체결하고, 2030년까지 완공, 운행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확인했다.
하노이도시철도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빈홈(Vinhomes)과 SGC인베스트먼트&컨스트럭션(SGC Investment and Construction JSC, 이하 SGC)이 이끄는 컨소시엄과 턴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은 총연장 253.5km 도시철도 5개 노선 건설사업에 있어 조사·설계부터 자재 조달, 시공, 설치, 시험 운전, 최종 인도까지 전 단계를 맡는다.
빈홈과 SGC는 모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의 자회사다.
컨소시엄이 수주한 도시철도는 1호선과 2호선, 8호선, 10호선, 14호선 등 모두 253.5km 5개 노선이다. 이 중 가장 긴 노선은 8호선으로 약 64km이고, 2호선이 약 60km로 뒤를 잇는다. 사업 내용에는 열차 정비·수리·운영용 차량기지가 포함된다.
하노이시의 이번 도시철도망 계획은 도심과 신도시, 공항, 교통 거점을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여객 수송 능력을 크게 키우고 도로 교통 의존도를 낮추며, 대중교통지향형개발(TOD)과 도시 토지 이용 효율 개선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도시철도 시스템은 표준궤(1,435mm) 궤도와 첨단 통신 기반 열차제어(CBTC)를 적용해 완전 자동화, 즉 무인 운전을 목표로 한다.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부 다이 탕(Vu Dai Thang)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은 “이번 도시철도 5개 노선은 대용량 대중교통망을 형성해 교통 체증을 줄이고 환경을 개선하며 대중교통 중심 개발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모든 노선에서 현대적이고 검증된 기술, 안전, 상호 호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열차 시스템, 신호, 관제, 전력 공급, 운영 관리, 유지보수는 통일된 기술 표준을 따라 특정 기술 공급사에 대한 의존을 줄여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들은 완공 시 철도 노선이 운행되는 데 그치지 않고 철도 공학과 운영에서 국내 전문 역량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탕 위원장은 △설계 △자재·장비 선정 △시공 △시험 △검수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통합 관리 체계와 엄격한 감독을 주문했다. 지하 공사, 특히 터널굴착기(TBM)를 쓰는 작업에서는 컨소시엄이 기존 구조물과 기반시설, 주민 생활을 지키는 적절한 공법과 위험 통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투자비는 계약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며, 기술·장비를 선정할 때는 초기 투자비와 사업 전 기간의 운영·유지보수 비용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탕 위원장은 2030년까지 도시철도 5개 노선을 완공한다는 목표에 따라 노선별·공구별로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일정을 서둘러 수립하고, 주요 이정표와 필요 자원을 명확히 파악할 것을 컨소시엄에 촉구했다.
팜 티에우 화(Pham Thieu Hoa) 빈홈 이사회 의장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전체 도시철도망을 완공하겠다”며 시운전은 2029년 말, 전면 운영은 2030년 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 지도부에 부지 보상과 규제 문제 해결 지원을 요청했다.
빈홈-SGC 컨소시엄에 따르면 5개 도시철도 사업의 투자 규모는 부지 보상비를 제외하고 약 900조 동(347억7,380만여 달러)에 달한다. 컨소시엄은 여러 현장에서 동시에 공사를 벌이기 위해 터널굴착기 100여 대, 지하연속벽 굴착 시스템 50대, 운송 차량 수천 대를 확보한 상태다. 또한 컨소시엄은 한국과 일본, 유럽, 중국 등 컨설턴트와 상세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작업을 위해 TBM 터널 시공 경험이 풍부한 해외 시공사와도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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