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총리 “은행권, 대출금리 최고 2%p 인하해야”…중앙은행 총재에 직접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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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베트남의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치솟은 가운데 부총리가 나서 가계·기업 지원을 위해 금리 인하를 은행권에 촉구하고 나섰다.
응우옌 반 탕(Nguyen Van Thang) 베트남 부총리는 지난 16일 통화정책 관리 회의에서 국민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생산과 사업, 우선 분야에 대한 대출금리를 1.5~2% 인하할 것을 베트남중앙은행(SBV)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탕 부총리는 “높은 대출금리가 장기화하며, 자본 조달 비용과 생산·경영 활동, 기업과 국민의 신용 접근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세계 정세는 금리와 환율, 물가 관리에 큰 부담이 되고 있고, 부실채권(NPL)과 은행 리스크도 잠재적 위험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맥락에서 중앙은행은 앞서 시행했던 금리 안정화 조치들을 평가하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신속한 대출금리 인하 조치에 나서야 한다. 특히 생산·경영과 우선 분야에 대한 대출금리를 1.5~2% 낮춰 국민과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금리 안정과 대출금리 인하, 은행 유동성 확보 방안을 중앙은행 총재가 직접 책임질 것을 지시했다.
부총리의 이번 지시는 시장 금리가 최근 오르는 흐름 속에서 나와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8월 은행권 대출금리는 평균 10.7%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 집행된 대출금리와 비교하면 약 3%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예금금리의 경우, 은행권 공시금리는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비엣콤은행(Vietcombank) 등 국영상업은행 기준 연 7.4~7.6% 범위로, 베트남수출입은행(Eximbank), 끼엔롱은행(KienlongBank), 모던은행(MBV) 등 일부 민간은행은 이보다 높은 연 8.4~9.5%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특판과 프로모션 등이 적용된 실제 금리는 4대 국영상업은행이 연 9~10.5%, 민간은행은 최대 12%에 이르고 있다.
탕 부총리는 규정에 따른 투명한 금리 공개와 더불어 대출금리 인하를 위해 운형 효율성 개선과 비용 절감,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을 은행권에 촉구했다.
베트남 정부는 은행권이 자본 조달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생산·경영과 우선 분야로 신용을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탕 부총리는 사회주택 대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은행에 합리적인 금리로 재융자 제공을 중앙은행에 지시하는 한편, 신용 건전성, 특히 부동산 분야를 중점적으로 관리해 부실채권 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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