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암호화폐’ 시장 규모 동남아 2위…연간 1,22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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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동남아에서 두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1년간 베트남 내 암호화폐 거래 규모는 1,222억 달러로 싱가포르(2,841억 달러)에 이어 동남아 2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경제에 초점을 맞춰, 2025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중앙화·탈중앙화 거래소 △개인 간(P2P) 거래 △국경 간 자금 흐름 △기관 대상 플랫폼 등 여러 경로로 비트코인·이더리움·스테이블코인 및 기타 토큰이 블록체인을 따라 이동한 흐름과 활동을 추적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암호화폐 시장은 역내 다른 금융 중심지와 차별화된 양상을 보였다. 베트남과 태국, 필리핀은 P2P 활동이 두드러진 반면, 싱가포르와 호주는 금융기관 대상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눈에 띄게 늘었다.
P2P 거래는 구매자와 판매자를 이어주는 플랫폼을 통해 개인 간에 자산을 직접 이전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암호화폐 매매·송금·결제 등에 쓰일 수 있지만, 거래 데이터만으로는 개별 이체의 구체적인 목적을 파악할 수 없다.
같은 기간 베트남·필리핀·태국에서는 1만 달러 미만 소액 P2P 이체가 모두 540만 건 기록됐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3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래액 기준 2.5%에 불과하나 소액 P2P 이체 건수는 무려 14.4%를 차지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들 3개국의 국내 이체 건수의 80% 이상은 1,000달러 미만이었는데, 평균 이체액은 618달러로 세계 평균(1,210달러)을 크게 밑돌았다.
스테이블코인은 베트남 디지털 자산 시장의 중요 요소로서 그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주로 미국 달러화 대비 안정적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의 일종으로, 지난 1년간 베트남 내 거래 규모는 69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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