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벤륵-롱탄 고속道’ 전 구간 개통…착공 12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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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 경제권역의 핵심 교통 인프라 중 하나인 벤륵-롱탄(Ben Luc-Long Thanh) 고속도로가 착공 12년 만에 마침내 개통됐다. 벤륵-롱탄 고속도로는 떠이닌성(Tay Ninh)부터 동나이까지 호치민시 도심을 거치지 않고 베트남 남서부와 롱탄국제공항 등을 직접 연결하는 총연장 58km의 남부권역 핵심 구간이다.
1일 베트남고속도로공사(VEC)에 따르면, 벤륵-롱탄 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돼 차량 통행이 이어지고 있다.
벤륵-롱탄 고속도로는 떠이닌성 미옌(My Yen) 교차로부터 시작해 호치민시-쭝르엉(Trung Luong) 고속도로 및 제3순환도로와 연결, 동나이 51번 국도까지 이어지는 58km 구간이다.
벤륵-롱탄 고속도로는 앞서 노선 양 끝 약 30km 구간은 이미 개통된 상태로, 중간에 위치한 프억칸대교(Phuoc Khanh bridge)의 완공만 남겨둔 상태였다. 프억칸대교는 롱따우강(Long Tau river)을 건너 호치민시 껀저(Can Gio)와 동나이 년짝(Nhon Trach) 지역을 잇는 교량으로, 최근 완공되면서 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된 것이다.
벤륵-롱탄 고속도로의 제한속도는 구간별로 80~90km/h로, 호치민시-쭝르엉 고속도로 교차로부터 빈칸대교(Binh Khanh bridge)까지는 최고 90km/h, 빈칸대교부터 프억칸대교 진입로까지는 80km/h, 이후 종점까지 남은 구간은 90km/h다. 고속도로 진출입로 제한속도는 본선보다 낮게 설정된다.
현재 서남부 메콩강 삼각주 지역에서 출발하는 차량은 51번 국도 교차로까지는 통행할 수 있으나, 비엔화-붕따우(Bien Hoa-Vung Tau) 고속도로로 바로 진입할 수는 없다. 떤히엡(Tan Hiep) 일대 두 고속도로 연결 구간의 일부 사업 항목에 대한 당국 간 협의 미완료로, 개통 대기 중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도로 당국에 따르면, 고속도로 통행료는 호치민시-쭝르엉 고속도로 교차로에서 51번 국도까지 통행료는 12인승 미만 승용차와 2톤 미만 트럭·버스는 약 11만1,700동(4.3달러), 18톤 초과 트럭 및 40피트 이상 컨테이너트럭 통행료는 약 44만6,700동(17.2달러)이다. 그 밖의 구간은 차종과 실제 주행 거리에 따라 통행료가 차등 부과되며, 통행료는 무정차 전자요금징수(ETC) 시스템을 통해 징수된다.
지난 2014년 착공된 벤륵-롱탄 고속도로는 당초 사업비 31조3,200억 동(12억600만여 달러)으로 시작됐으나, 이후 조정을 통해 29조5,870억 동(약 11억3,930만 달러)으로 감소했다. 착공 당시, 설계안은 제한속도 100km/h, 왕복 4차선(비상차로 2개)으로 베트남 남부 최대 규모 고속도로 사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편, 벤륵-롱탄 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으로 서남부 지역에서 동나이까지 이동 시간이 이전과 비교해 1시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남부에서 동부 해안 항만까지 화물을 실어 나르는 주요 물류로가 하나 더 생기고, 서남부 수백만 지역민의 롱탄공항·붕따우 해변 접근성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호치민시 당국 또한 그동안 시내 도로를 거쳐야 했던 차량이 줄어들어 교통체증 완화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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