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70대 이상 콩팥병 급증…조기 검진·의료비 대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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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만성콩팥병 환자 10명 가운데 1명은 말기 판정을 받자마자 곧바로 혈액이나 복막 투석 치료를 개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화재가 만성콩팥병 판정을 받은 자사 고객 1만 1740명의 진료 기록 및 건강 데이터를 다각도로 정밀 분석한 결과다.
초기 자각 증세가 거의 없는 콩팥 질환은 뒤늦게 발견할 경우 치료비 폭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조사에 따르면 투석 치료에 진입한 첫해 지출된 1인당 평균 의료비는 2888만 원으로, 진입 바로 전해(1318만 원)보다 두 배 이상 폭증했다.
투석을 개시한 이후에도 1년에서 5년 사이에 합병증을 겪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매년 최대 739만 원의 병원비를 추가로 부담했다.
질환의 확산 속도와 환자 연령대 상승도 가파르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석 결과 국내 전체 만성콩팥병 수진자는 2015년 약 17만 명에서 2024년 34만 6000명으로 10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 환자 비율은 2021년 대비 2025년 14.2%로 10.3%포인트 급등해 노년층 신장 건강에 붉은등이 켜졌다.
기저질환 가운데는 당뇨병이 가장 치명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조사 대상자의 32.6%가 당뇨를 동반하고 있었으며, 당뇨를 가진 환자군과 그렇지 않은 환자군 사이의 연간 의료비 격차는 콩팥병 진단 전 69만~178만 원 수준에서 진단 판정 이후 214만~286만 원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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