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드커피 창업주, 졸리비 베트남법인 지분 11% 인수에 ‘경영권’ 확보…8,800만 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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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표 커피 체인 하이랜드커피(Highlands Coffee)의 창업주가 동사 경영권 확보를 위해 필리핀 졸리비푸드(Jollibee Foods Corporation, JFC)로부터 지분 11%를 매입할 계획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데이비드 타이(David Thai) 대표가 이끄는 비엣타이인터내셔널(Viet Thai International, VTI)의 지분율은 51%로 확대돼 하이랜드커피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졸리비푸드는 최근 완전 자회사인 JSF인베스트먼트(JSF Investments Pte. Ltd.)가 SF붕따우(SF Vung Tau JSC)의 주식 약 150만 주를 VTI에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F붕따우는 베트남 내 하이랜드커피 사업을 운영하는 법인이며, VTI는 지난 1998년 하이랜드커피 창업자이자 현재 대표인 데이비드 타이 CEO가 설립한 회사다. 이번 거래 규모는 조정분을 제외하고 8,800만 달러로, 이를 기준으로 한 하이랜드커피 지분 가치는 8억 달러로 추산된다.
거래가 완료되면 SF붕따우에 대한 졸리비푸드의 지분은 60%에서 49%로 줄고, VTI 지분은 40%에서 51%로 늘어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거래는 필요한 규제 당국과 주주 승인 등 일부 완료 조건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대해 졸리비푸드는 경영권을 넘긴 이후에도 49%의 지분을 계속 보유해 향후 브랜드 성장에 따른 이익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동사는 이번 지분 매각대금 약 8,800만 달러를 부채 상환과 다른 성장 사업에 대한 재투자, 주주 환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졸리비푸드가 지난 2012년 하이랜드커피에 대한 첫 투자에 나선 뒤 브랜드가 크게 성장한 시점에서 이뤄졌다. 졸리비푸드의 투자 당시 하이랜드커피의 전국 매장 수는 56곳에 불과했으나, 작년말 기준 매장 수는 베트남 947곳, 필리핀 38곳을 포함 총 985개까지 크게 확대됐다. 이어 6월 말 기준 하이랜드커피의 매장 수는 1,000개에 도달했다.
한편, 지난 2분기 기준 하이랜드커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고, 베트남 수익성 개선의 핵심 지표인 최소 15개월 이상 운영된 동일매장매출(Same-store sales)은 11.5% 증가했다.
특히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는 10억 페소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별도 실적 공시가 시작된 2023년 3분기 이후 분기 최고치에 해당한다. 상반기 기준 누적 EBITDA는 17억 페소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39%의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하이랜드커피의 이용객은 연간 1억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VTI로의 경영권 이전은 하이랜드커피가 베트남 내 기업공개(IPO) 및 상장을 준비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앞서 졸리비푸드는 지난 3월 하이랜드커피 이사회가 베트남 내 독립적인 IPO를 검토하고 있으며, 목표 시점은 2027년 1분기라고 밝힌 바 있다. 하이랜드커피의 상장이 현실화되면, 자본 시장에 대한 직접 접근으로, 다음 성장 단계를 위한 재원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블룸버그는는 소식통을 인용해 하이랜즈커피가 베트남 IPO를 통해 약 3억~4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이랜드커피는 지난 1999년 타이 대표가 설립한 커피 브랜드로, 2012년 졸리비푸드는 2,500만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사업 지분 49%와 홍콩 사업 지분 60%를 인수한 바 있다.
타이 대표는 졸리비푸드의 지배 지분 인수 이후에도 하이랜드커피가 여전히 베트남 커피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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