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상반기 ‘부동산대출’ 1위는 VP은행…상위 4대 민간銀 900조 동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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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베트남에서 고금리 금융 환경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 4대 은행의 부동산 대출잔액이 900조 동(346억1,740만여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시중은행들이 발표한 상반기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VP은행(VPBank)와 사이공하노이은행(SHB), 테크콤은행(Techcombank), 군대은행(MBBank) 등 4대 민간은행이 은행권 전체에서 가장 부동산 대출잔액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6월 말 기준 VP은행의 부동산 대출잔액은 약 296조 동(약 113억8,530만 달러)으로 전체 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사이공하노이은행과 테크콤은행이 200조 동(약 76억9,280만 달러)을 웃돌았고, 군대은행이 약 167조 동(약 64억2,350만 달러)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4대 민간은행의 부동산 대출잔액은 총 900조 동으로, 이는 업계 전체 부동산 대출의 약 36%에 해당한다. 베트남중앙은행(SBV)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체 은행권 부동산 대출잔액은 올초 대비 약 25% 증가해 2,500조 동(961억5,950만 달러)을 상회했다.
한편, 4대 민간은행 중에서도 대출 증가율은 다소 간 차이를 보였다. 테크콤은행증권(TCBS)에 따르면, VP은행의 부동산 대출은 연초 대비 42% 증가했고, 군대은행(MBBank)는 38% 증가하며, 상반기 내내 부동산 대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테크콤은행과 사이공하노이은행의 부동산 대출 증가율은 각각 2.6%, 8% 증가에 그치며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각 은행의 전략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테크콤은행 경영진은 지속 가능한 자본 수요가 있는 분야에 자본을 선제적으로 재배분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동사는 2030년까지 부동산 대출 비중을 전체의 약 20~25%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CBS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체 대출 대비 부동산 대출 비중에서는 사이공하노이은행이 약 26.4%로 가장 높았고, BV은행(BVBank, 약 26%), 테크콤은행(22%), VP은행(1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전체 은행 26곳의 순부동산 대출잔액은 전체의 약 6.5%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은 상업·서비스업, 공업 등 일부 다른 업종보의 약 2배에 달했다. 부동산과 건설업을 더할 경우, 비중은 전체 대출의 11.5%에 달한다.
TCBS의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대출은 여전히 주요 개발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은행들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상반기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인 곳은 은행들은 주로 부동산 대출 비중이 낮은 은행들에 집중됐다.
구체적으로 베트남국제은행(VIB)는 상반기 부동산 대출잔액이 연초 대비 58% 가까이 늘었고, TP은행(TPBank)는 55%, 동방은행(OCB)이 32%로 그 뒤를 이었다. 이를 두고 은행권 관계자는 “일부 은행에서 급증한 부동산 대출은 기존에 비중이 높은 은행뿐 아니라 여러 다른 은행으로도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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