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유통사 다카시마야, 작년 베트남 영업익 ‘역대 최고’…11.6억 엔 전년比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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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유통사 중 하나인 다카시마야그룹(Takashimaya Group)의 베트남 법인이 현지 진출 이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누적됐던 적자도 말끔히 털어냈다.
다카시마야그룹이 내놓은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2026년 2월 결산) 베트남 시장 매출은 41억8,400만 엔(2,700만여 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4% 증가한 것으로, 특히 영업이익은 11억6,300만 엔(750만여 달러)으로 17% 증가했는데, 이는 베트남에 매장을 낸 뒤, 현지 법인 실적을 연결재무제표에 포함시킨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이다. 다카시마야그룹은 막대한 이익으로 그동안 쌓였던 베트남 법인의 누적 적자도 해소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베트남 매출·이익 증가는 주로 화장품 매장 리모델링·리뉴얼과 비용 절감 조치에 기인했다.
앞서 다카시마야베트남은 2016~2021년 6년 중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내리고, 4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현지 사업에 부침을 겪은 바 있다. 부진했던 실적은 2023년 영업이익 6억5,600만 엔(420만여 달러)으로 흑자 전환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했다.
베트남 시장의 실적은 해외 백화점 영업망 전체와 비교해도 훨씬 긍정적인 상황이다.
2025회계연도 기준 다카시마야의 최대 해외 시장인 싱가포르 매출은 265억 엔(약 1억7,12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0.9% 줄었고, 영업이익은 77억 엔(4,070만여 달러)으로 사실상 제자리걸음했다. 싱가포르 사업이 정체된 데 대해 다카시마야는 장기화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상승 속 소비심리가 침체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 매출 역시 중국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인해 6.6% 감소한 21억 엔(약 1,360만 달러)에 그쳤고, 태국 시암다카시마야는 매출이 24억 엔(1,550만여 달러)으로 6% 줄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태국 사업의 부진은 바트화 강세도 일부 영향으로 작용했다.
다른 해외 시장과 달리, 다카시마야베트남은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현지 통화 기준 매출은 20.2% 더 크게 뛰었다.
이러한 호실적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다카시마야의 1분기 잠정 보고서에 따르면, 1~3월 매출은 13억700만 엔(880만여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억9,100만 엔(250만여 달러)으로 28% 급증했다.
다카시마야는 지난 2013년 베트남 진출한 뒤, 2016년 7월 호치민시 사이공센터 내에 약 1만5,000㎡ 규모의 첫 매장을 열며 본격적인 현지 사업을 시작했다. 다카시마야는 패션·화장품·명품 등을 아우르는 고급 백화점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다카시마야는 2026회계연도에서 베트남 매출이 44억 엔(2,840만여 달러)까지 늘고, 영업이익은 약 11억 엔(71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은 환율 변동으로 이익이 소폭 감소할 수 있다고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매출 성장 기대는 유지하고 있다.
10년간의 운영을 거쳐, 베트남은 다카시마야그룹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한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카시마야는 사이공센터 확장과 하노이 웨스트레이크스퀘어(Westlake Square Hanoi) 복합단지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하노이 다카시마야 매장은 내년 가을께 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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