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제율 논란’ 그랩, 베트남서 경쟁당국 조사 직면…차량호출업계 전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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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쟁 당국이 그랩(Grab)을 비롯한 여러 차량호출업체에 승객·기사 대상 요금·수수료 정책 관련 정보와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그랩 기사들 사이 승객이 지불한 운임에 비해 실제 운행료 수입이 지나치게 적다는 불만이 쏟아지며 단체행동에 대한 움직임이 확산한 뒤 나온 조치다.
베트남 공상부 산하 국가경쟁위원회(NCC)는 차량호출 플랫폼들에 대한 요금 및 기타 사안과 관련한 민원을 검토한 뒤, 그랩을 포함한 여러 차량호출업체에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경쟁위는 “그랩 파트너 드라이버들로부터 승객 요금은 물론 그랩 앱을 이용하는 기사들에게 부과되는 각종 수수료·커미션·공제에 관한 민원과 진정을 접수했다”며 “기사들은 요금·수수료·커미션·공제가 어떻게 결정·조정되는지, 관련 정책이 어떻게 공지·변경되는지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민원 내용에 따르면, 일부 운행에서는 요금이 낮게 책정되거나 하락세를 보인 반면, 기사들은 운행 비용은 물론 그랩이 부과하는 수수료·커미션·기타 공제까지 부담해야 해 실제 수령액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민원 내용을 명확히 하기 위해 경쟁위는 실무 회의에 그랩을 소집하는 한편, 고객·기사 파트너 대상 요금·수수료·커미션·공제 정책과 관련한 정보·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또한 경쟁 당국은 베트남 내 앱기반 차량호출 서비스 현황을 검토하기 위해 다른 여러 업체들에도 승객·기사 대상 요금·수수료 정책에 관한 정보·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경쟁위는 “이번 사안에 관한 추가 정보를 수집·검증하기 위한 다른 조치들도 함께 취하고 있다”며 “관계 당사자들이 제출한 검토·검증 결과와 정보·자료를 토대로 사안 평가를 계속할 방침으로, 경쟁법 위반 소지가 확인될 경우, 당국은 권한 범위 내에서 법령에 따라 조사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쟁위는 그랩 외 차량호출 서비스 플랫폼 제공업체들에도 경쟁법 준수를 위해 요금·수수료·커미션·공제 정책을 선제적으로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베트남에서는 그랩에서 활동 중인 운전기사 사이 현행 운임·수수료 체계에 대한 문제로 지난 12~13일 이틀간 앱을 꺼두고 운행을 중단하자는 움직임이 벌어진 바 있다.
이후 사용자 사이 그랩 호출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기도 했으나, 이들이 '앱끄기' 단체행동을 촉구했던 지난 이틀간, 대도시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대별로 배차 지연이 나타났을 뿐, 일각에서 제기됐던 전국적인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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