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값싼 외국산 돈육’ 수입 급증…7월 기준 11.2만 톤 27.1%↑ 양돈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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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값싼 외국산 돈육 수입이 증가하며 베트남 양돈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베트남에 들어오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국내 생돈 가격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수입량 증가와 맞물려 국내 사육농가를 압박하고 있다.
베트남 공상부 수출입국에 따르면, 7월 기준 베트남의 외국산 돈육 수입(냉장·냉동 포함)은 11만2,090톤, 1억8,554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입량은 27.1% 급증한 것이나, 수입액은 20.9% 급감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평균 수입가는 톤당 약 1,63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4% 하락했다. 이는 국내산 생돈 가격보다 약 25~28% 낮은 것으로, 현재 ㎏당 7만~14만5,000동(2.7~5.6달러) 수준인 정육 가격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현재 베트남은 19개국에서 돼지고기를 수입 중으로, 이 중 브라질이 전체 수입량의 44.5%를 차지하며 베트남의 돼지고기 최대 공급국에 올라있으며, 러시아와 스페인, 독일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수입 돈육 가격 급락세는 풍부한 공급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베트남의 최대 돼지 공급국인 브라질은 생산비 측면에서 베트남보다 월등한 우위를 보인다는 평가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올해 브라질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49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풍부한 사료 자원과 증가하는 세계 수요에 기인한 결과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대두 생산국으로, 2025~2026년 작황기 생산량은 세계 전체 공급의 약 42%를 차지했다. 옥수수 공급도 풍부해 3월 기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해 사육 원가 절감에 기여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양돈 업계는 “베트남의 최대 돼지고기 공급국인 브라질의 생돈 가격은 국내 가격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저렴한 수입가와 급증한 수입물량은 특히 아직 구매력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사육농가에 추가적인 경쟁 압박을 주고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베트남 양돈 농가들은 수입 돈육과 경쟁 심화와 동시에 사룟값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수차례에 걸친 사룟값 인상에 생돈 100kg당 사육원가는 약 30만 동 추가로 늘어난 상태다.
현재 베트남 내 생돈 시장가는 kg당 5만7,000~6만 동(2.2~2.3달러) 안팎으로 농가들은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 출하를 서두르는 경향을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채식인이 증가하는 여름철이 지나고, 학생들의 방학이 끝나면서 단기적으로 생돈가는 좁은 범위에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체 급식과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의 구매력 회복이 가격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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