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안정화?” 베트남 은행권, 8월 기준 수신액 8.8% 증가…여신 증가율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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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은행권의 수신 증가세가 최근 두 달 사이 여신 증가세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재무부의 쩐 꾸옥 프엉(Tran Quoc Phuong) 차관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금융권 여수신 현황을 공개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은행권의 지난달 22일 기준 예금잔액은 연초 대비 8.77% 늘어, 대출잔액 증가율(8.38%)을 넘어서 단기 유동성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6월 말 수신 증가율이 5%대에 그쳐 여신 증가율(7.4%)에 못 미쳤던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불과 두 달 사이에 은행권 예금 증가세가 가속화되며 대출 증가세를 추월한 셈이다.
다만 베트남중앙은행(SBV)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 기준 동화·외화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권 전체 대출잔액은 2경400조 동(약 7,821억3,400만 달러)으로 지난해 말 대비 9% 이상 증가한 반면, 예금잔액은 1경9,000조 동(7,284억5,810만 달러) 이상으로 7.97% 증가율을 기록했다. 동화 기준 증가율(7.97%)이 재무부가 밝힌 8.77%보다 낮은 것은 외화예금이 줄어든 영향이다. 결국 전체 예금 기준으로는 여전히 증가 속도가 대출에 못 미치지만, 격차는 몇 달 전보다 크게 좁혀진 셈이다
이런 흐름은 은행들이 수신고를 늘리기 위해 예금금리 인상은 물론, 일반 정기예금, 예금증서, 채권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 가운데 나온 것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베트남 은행권의 예금금리는 10억 동(3.8만 달러) 이하 소액에도 연 9% 이상을 넘어서는 등 수신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6월 말 기준 은행별 수신 유치 실적은 편차가 뚜렷해 일부 중소 은행은 크게 늘었지만 오히려 감소한 곳도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군대은행(MBBank)의 팜 느 안(Pham Nhu Anh) 대표이사는 최근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연말까지 유동성 개선 여부는 공공투자 집행 속도에 달려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 공공투자 집행이 가속화되면 자금이 경제계로 유입돼 시스템 유동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되나, 반대의 경우라면, 은행 당국의 통화정책 운용과 은행권 자금조달에 대한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말까지 금리 수준이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런 안정세는 시스템 유동성이 실제로 풍부해서라기보다는 베트남중앙은행의 정책 기조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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