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년 새 ‘로봇청소기’ 매출 138% 급증…중국 브랜드 4社 시장 90%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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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베트남 소비자 사이 로봇청소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이 괄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베트남 로봇청소기 매출 규모는 2조4,000억 동(9,200만여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7.6% 급증한 수준이다. 베트남 시장에서는 수요가 급증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점점 더 고급형 모델로 옮겨가는 추세가 관측됐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은 약 500만 동(192달러) 대 보급형 로봇청소기가 수요를 주도했던 2018~2022년과는 뚜렷이 달라졌다. 이제는 1,000만 동(383달러) 이상의 고급형 모델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 가격대에서는 자동 걸레세척, 자가청소 도킹스테이션 같은 기능이 표준으로 자리잡았고, 단순 흡입 전용 모델은 시장에서 대부분 자취를 감춘 상태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가격대는 1,500만 동(575달러) 이상 고급형 모델로, 해당 제품들은 롤러형 물걸레는 물론, 보다 강력한 흡입 시스템 등의 최신 기술이 탑재돼 있다.
브랜드별로는 에코백스(Ecovacs)가 전체 매출의 34%, 판매량의 31.8%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으며, 뒤이어 샤오미와 로보락(Roborock), 드리미(Dreame) 등 중국 브랜드들이 상위 4위를 구성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4개 브랜드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로봇청소기는 가전제품으로 분류되지만,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필수 가전이라기보다는 식기세척기와 비슷하게 여전히 생활의 질을 더해주는 제품이란 인식이 강한 편이다. 로봇청소기 시장은 전체 가전 시장에서는 여전히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매출 규모는 식기세척기와 동등한 규모로 성장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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