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업’ 양적 성장→질적 도약 전략 대전환…지출 확대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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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향후 관광 산업 개발 전략에 있어 단순 방문객 유치를 넘어 지출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정부는 방문객 수 확대 대신 체류기간을 늘리고, 다양한 체험 상품을 통해 여행객 1인당 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관광 개발 전략의 무게 중심을 옮길 계획이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베트남관광청(VNAT)의 도 껌 토(Do Cam Tho) 기획재정국장은 최근 열린 한 관광·호텔 포럼에서 이 같은 전략 수정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토 국장은 “베트남은 203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4,500만~5,000만 명, 내국인 관광객 1억 6,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2027년은 관광 산업 개발 방향이 기존 규모 확대에서 심층 가치 창출로 전환하는 핵심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2,120만 명, 내국인 관광객 1억3,700만 명을 각각 유치, 관광 매출로 약 1,000조 동을 기록한 바 있다. 올 들어 7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은 약 1,39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으며, 내국인 관광객은 9,800만 명에 육박, 관광 매출은 675조 동(258억6,650만여 달러)을 기록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지출액은 1,200~1,400달러, 내국인은 약 240만~260만 동(92~100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약 70%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으로, 중동·북유럽·북미·호주 등 지출 여력이 큰 시장의 비중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작다는게 당국의 판단이다.
당국은 2030년까지 관광 수입을 800억~900억 달러까지 확대한다는 것을 중기적 목표로 세운 상태다. 같은 기간 전국 숙박 시설은 약 150만 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관광 산업으로 창출되는 직·간접적 일자리는 약 580만 개에 이를 전망이다.
관광 당국이 제시한 3가지 계획 가운데 가장 야심찬 시나리오는 203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을 연평균 15~18%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당국은 이를 위해 △제도 개혁 △야간경제 육성 △고소득 국가로의 시장 다변화 △관광객 지출 증대 조치 등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VNAT는 베트남이 동북아시아·아세안 시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유럽·북미·호주 등 지출 여력이 크고 체류기간이 긴 시장으로도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도,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 러시아, 무슬림권 시장이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내국인 관광 부문 역시 방문객 수 확대보다 지출 증대에 초점을 맞춰 △2~3일 주말 여행 △MICE(회의·인센티브·컨벤션·전시) 등 고급 관광 △가족 휴가 △야간관광 개발에 중점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주요 상품으로는 △해양·섬 관광 △문화·유산 관광 △생태 관광, 도시관광과 함께 웰니스, MICE, 골프, 쇼핑 등 관광객의 지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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