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이랜드커피, 2분기 영업이익 10억 페소 전년동기比 70%↑…’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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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표 커피 체인 하이랜드커피(Highlands Coffee)가 2분기 역대 최고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를 기록하며 모기업인 필리핀 졸리비푸드(Jollibee Foods Corporation, JFC)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리비푸드가 최근 내놓은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하이랜드커피의 EBITDA는 10억 페소(1,620만여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별도 실적 공시가 시작된 2023년 3분기 이후 분기 최고치에 해당한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졸리비푸드 내 하이랜드커피의 입지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그룹이 별도 실적을 공시한 브랜드 중에서는 커피빈앤티리프(Coffee Bean & Tea Leaf)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으며, 그룹 전체 EBITDA의 8.6% 이상을 차지했다.
EBITDA는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를 차감하기 전 이익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핵심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 창출 능력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매장망이 크고 설비 투자·감가상각 비용이 큰 F&B 업종 특성상, EBITDA는 매장 운영 효율성을 평가하고 재무구조나 투자 규모, 확장 시기가 서로 다른 기업들을 비교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꼽힌다.
다만 EBITDA는 기업이 사업을 유지·확장하는 데 실제로 투입하는 비용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도 있다. EBITDA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현금 보유량이나 순이익이 많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얘기다.
졸리비푸드 보고서에는 하이랜드커피의 구체적인 매출액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다만 하이랜드커피와 퍼24(Pho 24)를 운영하는 자회사 슈퍼푸드(SuperFoods)의 2분기 매출은 약 38억 페소(6,170만여 달러)로 집계됐다. 퍼24 매장이 14곳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슈퍼푸드 매출의 상당 부분은 하이랜드커피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랜드커피는 매장망 확장과 더불어 내년 1분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 다음 성장 단계를 뒷받침할 자금을 조달하는 한편,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전략·경영에 더 집중하기 위한 취지다.
하이랜드커피는 1999년 하노이에서 포장 커피 제품으로 출발해 이후 커피숍으로 영역을 넓혔다. 이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며 베트남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하이랜드커피는 지난 2012년 졸리비푸드에 인수됐으나, 창립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타이(David Thai)는 “졸리비푸드는 투자자이자 전략적 고문일 뿐, 하이랜드커피의 일상적인 운영과 인사는 여전히 베트남 경영진이 주도하는 베트남 기업”이라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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