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말고 강원으로... 강원도, 베트남 관광객 겨냥 ‘겨울관광’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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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ewskr
강원특별자치도가 동남아 핵심 방한 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K-컬처와 한류 콘텐츠에 대한 현지 관심을 강원 관광 수요로 연결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직접 관광상품 세일즈에 나선다.
강원관광재단은 오는 2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베트남 강원 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6 강원 방문의 해’를 계기로 베트남 시장에서 강원의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실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은 강원 관광의 핵심 방한 시장 가운데 하나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은 이동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외국인 방문객 동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외국인 방문자는 해당 지역에 일정 시간 이상 체류한 사람으로 집계된다. 다만 데이터 특성상 방문 목적까지 정확하게 구분할 수 없다는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강원도가 베트남 시장을 정조준한 것은 현지의 K-콘텐츠 선호도와 강원의 관광자원이 맞물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겨울철 눈을 접하기 어려운 베트남의 기후 특성상 강원의 설경과 동계스포츠가 차별화된 관광상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여기에 K-드라마 촬영지와 웰니스 관광 등 한류 콘텐츠를 결합해 단순 관광지를 넘어 체류형 상품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설명회의 핵심은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B2B 관광상품 판매다. 행사는 ‘B2B 트래블 마트’와 ‘강원관광설명회’로 나눠 진행된다.
트래블 마트에서는 도내 관광 관계기관과 여행업계가 베트남 현지 바이어들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K-드라마 촬영지를 활용한 로케이션 투어와 웰니스 관광, 겨울철 동계스포츠를 결합한 맞춤형 상품을 제안해 실제 여행상품 출시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강원도가 이번 행사에서 전면에 내세우는 카드는 양양국제공항 무사증 입국 제도다. 베트남 관광객이 강원 지역으로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제도적 장점을 강조하면서 양양공항 직항 노선과 연계한 여행상품 개발을 현지 여행사에 적극 제안할 계획이다.
이는 강원 관광의 오랜 과제인 ‘외국인 관광객을 어떻게 지역으로 직접 끌어들일 것인가’와도 맞닿아 있다.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되는 외국인 관광 수요를 강원으로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관광 콘텐츠뿐 아니라 항공 접근성과 여행상품을 함께 묶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 데이터랩 역시 지역 관광객의 이동과 소비 행태를 데이터로 분석하고 있으며, 강원은 체류인구 측면에서 높은 관광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강원지역 생활인구 가운데 체류인구는 313만8000명으로 등록인구의 6.7배에 달했다. 다만 외국인 방문객 데이터는 통신 기반 추정치라는 점에서 절대적인 방문객 규모보다는 추세를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강원도는 베트남 현지 마케팅을 일회성 설명회로 끝내지 않고 오프라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와 실제 단체관광객 유치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겨울철 관광 수요가 본격화되기 전에 여행사와 상품을 선점해 베트남 관광객의 강원 방문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베트남은 강원 관광 성장을 견인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무사증 제도의 이점과 차별화된 동계 콘텐츠를 연계해 현지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실질적인 단체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베트남 공략의 성패는 ‘강원을 알리는 것’에서 ‘강원행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실제로 판매하는 것’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K-컬처에 대한 관심을 강원 관광으로 끌어오고, 양양공항이라는 지역 인프라와 겨울 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실질적인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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