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베트남 위성인터넷 출시…월 113만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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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가 베트남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현재 스타링크는 베트남어로 된 페이지를 개설하고,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 스타링크의 위성인터넷 서비스는 통신망 설치가 어려운 해상·도서·산간 지역의 디지털 격차 해소 및 재난 시 비상 백업 통신망으로서 베트남 고품질 통신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4일 현재 스타링크의 서비스맵에는 베트남 전역이 서비스 가능 지역으로 변경된 상태다. 스타링크 팬페이지에도 최대 340M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는 고속·안정적 인터넷 서비스로 소개하는 광고와 함께 사전 주문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가 제공되고 있다.
베트남 사용자들은 스타링크 웹사이트에서 주소를 입력해 서비스 제공 여부를 확인한 후 주문을 진행할 수 있다. 안내문에 따르면 약정 계약은 없으며 30일 무료 체험이 제공되고 장비는 1~2주 내에 배송된다. 단, 서비스 이용을 위해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스타링크는 베트남 개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2가지 요금제를 제공한다. 최대 100Mbps 속도의 패밀리 요금제는 월 113만1,990동(43달러), 최고 속도를 지원하는 패밀리패키지 요금제는 월 171만1,100동(66달러)이다. 기업용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이용자는 서비스 요금 외에 단말기 장비를 별도 구매해야 한다. 선택지는 미니(Mini)와 스탠다드4X(Standard 4X) 2가지로, 미니의 구매가는 865만5,300동(331달러)이다. 수신기의 무게는 1.1kg, 평균 소비전력 25~40W으로, 라우터가 내장되어 있어 휴대가 간편하고 전력 소비가 적은 소형 인터넷 환경에 적합하다. 반면 스탠다드4X 가격은 1,026만9,900동(393달러)으로, 무게 2.9kg, 평균 소비전력 75~100W이며 Wi-Fi6를 지원하는 라우터3가 함께 제공된다. 두 장비 모두 시속 96km/h 이상의 강풍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종합하면, 베트남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사용자는 최소 1,000만 동(383달러)의 육박하는 초기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베트남 과학기술부는 지난 2월 스타링크에 위성 통신 서비스 제공 라이선스를 발급한 바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4개의 지상국과 최대 60만 대의 단말기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스타링크의 서비스 출시는 베트남의 디지털 인프라 생태계를 완성하는 퍼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유·무선 통신망 접근이 어려웠던 해상과 항공 및 도서산간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베트남의 기존 유·무선 통신 요금제에 비해 구독료가 높고 초기 장비 구입 부담이 크며, 이론상 최고 속도가 고정형 광케이블 서비스에 비해서는 낮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베트남 정부 역시 위성인터넷 서비스가 기존의 주류 통신망을 대체하기보다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열악한 도서산간 또는 격오지, 혹은 자연재해나 대규모 사고로 인한 통신망 마비 사태 발생시 효과적인 백업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베트남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동티모르의 뒤를 이어 동남아에서 다섯 번째 스타링크 도입국이 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24년 9월 기준, 누적 7,000기의 저궤도 위성을 지구 상공에 쏘아 올렸다. 현재 가입자는 전 세계 125개국, 500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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