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시내버스 무상운행’ 한 달…이용객 1,200만 명 육박 전년동기比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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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시가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시내버스 무상운행에 나선 가운데 정책 도입 한 달여 만에 승객이 누적 1,200만 명에 이르는 등 이용객이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당국은 통상 새학기 시작 이전 버스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호치민시 건설국 대중교통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이후 버스 이용객은 12일 기준 누적 약 1,200만 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4%가량 증가한 것이다.
현재 호치민시는 관내 시내버스 134개 전 노선을 무상운행하고 있으며, 이번 정책은 연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레 호안(Le Hoan) 대중교통관리센터 부센터장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시내버스 무상운행 정책 도입 이후 이용객 수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버스 이용객은 12일 하루에만 30만6,000여 명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 급증한 것”이라며 “초·고교생과 대학생들의 신학기가 시작되지 않았음을 감안할 때, 이러한 증가세가 특히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2026-2027 학년도 새학기는 오는 9월 시작된다.
인상적인 승객 증가세에도, 당국은 무상운행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나, 지역민으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품질 개선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당국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교통모니터링 시스템이나 공식 핫라인, 공식 팬페이지, 멀티고(MultiGo) 앱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정 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우지 않거나 내려주지 않는 무정차 불편 신고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
당국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접수된 모든 신고에 대해 차량 블랙박스 영상, 정류장 CCTV, 운행정보 데이터 등을 면밀히 검증하여 규정 위반을 엄격히 처리하고 있으며, 향후 버스기사에 대한 포상은 물론 징계 조치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당국은 운수 회사들로 하여금 운전자 및 승무원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고객 소통 능력, 직업 윤리에 대한 정기 교육을 의무화하는 한편, 불시 단속을 강화·확대하기로 했다.
호안 부센터장은 "무상운행 정책과 더불어 차량 현대화 투자, 노선 확장, 서비스 품질 개선이 맞물려 버스가 시민들이 신뢰하고 자주 찾는 안전하고 친근한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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