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국인 여행객 노린 ‘전자비자’ 사기 기승…공안부 “주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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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베트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노린 정부 사칭 전자비자(e-Visa) 웹사이트가 급증하면서 베트남 정부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베트남 공안부는 최근 “베트남 관광을 위한 외국인 여행객들의 전자비자 발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를 노린 가짜 웹사이트가 늘고 있어, 사기성 링크 적발이나 삭제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은 온라인상 개인정보 기입이나 결제에 주의하고, 전자비자 신청 시 정부 공식 도메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베트남은 모든 국가·지역 출신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자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절차는 신청서 제출부터 수수료 결제, 비자 승인서 수령까지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전자비자 발급 건수는 400만여 건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올 들어서도 6월 기준 발급 건수가 250만 건에 육박할 정도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개방적인 비자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베트남은 2,280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비자 신청이 급증하면서 가짜 웹사이트가 무분별하게 확산되어 금융 사기 및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공안부는 베트남 정부의 공식 온라인 포털만 사용할 것을 외국인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검색 포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시 ‘베트남 전자비자(Vietnam e-visa)’를 검색하면 ‘급행비자’나 ‘당일승인’, ‘비자발급 보장’ 등의 문구를 내건 다수의 웹사이트나 페이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나, 검색 결과에 나온 모든 웹사이트가 정부 공식 온라인 포털은 아니라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이에 대해 공안부는 “공식 전자비자 시스템 운영 전부터 이민국은 검색 엔진 상단에 노출되는 수많은 가짜 웹사이트들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사례를 다수 확인한 바 있다”며 “사기 조직들은 대체로 공식 포털과 매우 유사한 웹사이트를 제작하거나, 혼동할 수 있는 도메인 등록, 온라인 검색 광고 등을 통해 피해자들을 유인하며, '즉시 발급', '긴급 처리', '승인 보장' 등의 문구를 내세우는 경향이 많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가짜 웹사이트 접속 시 △여권정보 △개인정보 △결제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악용되어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기가 한층 어려워졌다고 경고하며, 정부 공식 도메인 확장자를 확인하고, 개인정보 제공 및 온라인 결제 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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