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수신경쟁 재점화?’ 베트남 국영銀 BIDV, 예금금리 최대 연 7.4% 인상…업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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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4대 국영상업은행 중 하나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6개월 이상 만기 온라인 정기예금 금리를 연 7.2~7.4%로 대폭 인상했다. 이에 따라 BIDV의 온라인 예금금리는 은행권 최고 수준이자 국영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BIDV가 최근 고시한 온라인 정기예금 금리표에 따르면, 만기 6개월 이상 장기 상품들의 금리가 연 7.2~7.4% 범위로 대폭 인상됐다. 6개월 미만 단기 상품 금리는 베트남중앙은행(SBV)의 상한선인 연 4.75%로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창구 방문 예금 금리는 6개월 미만 단기 상품 연 2.1~3.5%, 6개월 이상 상품 연 5.9~6%로 기존 고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온라인 예금과의 금리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번 온라인 예금금리 인상으로, BIDV는 4대 국영상업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신금리(온라인 기준)를 제공하는 은행에 오르게 됐다. 이전까지 국영상업은행의 예금금리가 민간은행보다 1~3%가량 낮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준으로, 은행 당국의 개입에 한동안 조용했던 은행권의 수신 경쟁이 다시 한번 불붙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베트남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고시 예금금리는 13개월 만기 기준 연 7.9% 수준이다. 여기에 지점 직원 추천 코드 등을 통한 실제 협상 금리를 적용할 경우 일부 민간은행에서는 수억 동 규모 예금에 대해 연 9%의 금리 제공하기도 한다.
BIDV가 최근 큰 폭의 예금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수신 증가율이 여신 증가율을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말 기준 BIDV의 대출 잔액은 2,500조 동(951억8,450만 달러) 이상으로 올해 초 대비 5.43% 증가했으나, 예금 잔액은 2,260조 동(약 860억4,680만 달러)으로 1.74% 증가에 그쳤다.
수신 확보에 분투 중인 BIDV는 올 들어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 등 유가증권 통한 자금 조달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6월 말 기준 유가증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 조달 규모는 올해 초 대비 34% 늘어난 약 301조7,000억 동(약 114억8,69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중 CD 발행 잔액은 올해 초 153조3,000억 동(58억3,670만여 달러)에서 223조5,000억 동(약 85억950만 달러)으로 약 46%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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