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상반기 해외여행객 1,230만명…전년 대비 14.9% 성장 - 여행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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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올 상반기 해외여행객 약 1,230만명을 유치하며 전년동기대비 14.9% 성장을 기록했다. 베트남 재정부 산하 총통계국(GSO)이 지난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약 170만명이 방문해 14.7% 늘었고, 상반기 누적 실적은 연간 목표 2,500만명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국내 관광객도 약 8,100만명으로 연간 계획의 54%를 채웠으며 관광 총수입은 약 569조동(약 33조원)으로 목표치의 50.5%를 달성했다. 베트남관광청(VNAT)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베트남이 안전하고 가성비 있는 여행지로 부각된 점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시장별로는 중국이 269만명으로 최대 방문국 자리를 지켰고 한국이 210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러시아·대만·미국·캄보디아·인도·일본·필리핀·호주 순이다. 시장 다변화 흐름도 뚜렷하다. 아시아 방문객이 900만명 이상으로 7.7% 늘어난 가운데 유럽발 방문객은 약 200만명으로 56.1% 급증했다. 2분기(4~6월) 외국인 방문객은 549만명으로 18.2% 증가해 하반기 성수기를 앞두고 회복세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성장 배경으로는 비자 완화와 항공 연결망 확대가 꼽힌다. 베트남은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전자비자(e-visa) 적용을 확대하고 비자 면제 대상국을 늘려왔으며, 아시아·유럽·미주 주요 도시를 잇는 신규·증편 노선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실제 상반기 국제선 항공편 입국자는 약 1,012만명으로 전체의 82.6%를 차지해 항공 연결성이 인바운드 성장의 핵심 축임을 보여줬다. 여기에 ‘2026~2027 베트남-중국 관광협력의 해’ 지정, 자라이성 주관 ‘2026 국가관광의 해’ 등 프로모션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하반기 관건은 2027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확정된 푸꾸옥의 부상이다.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푸꾸옥은 상반기 방문객 570만명(30.2% 증가), 외국인 방문객 130만명(50.3% 증가)을 기록하며 연간 외국인 목표(210만명)의 65.7%를 조기 달성했다. 관광수입은 31조5,000억동(약 1조8,000억원)으로 46% 늘었다. APEC 개최를 앞두고 도로·상수도·컨벤션센터 등 21개 인프라 사업에 137조동(약 7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 중이며, 푸꾸옥국제공항은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팜 자 뚝 상임부총리는 “APEC 2027은 푸꾸옥을 관광·고품질 서비스·해양경제 허브로 도약시키는 전략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관광업계는 하반기 동북아·유럽·북미 성수기 수요에 힘입어 연간 2,500만명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VNAT은 관광법 개정,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을 하반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중일 외교 갈등으로 중국인 방일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베트남·한국·태국 등으로의 수요 이동이 구조화되고 있어, 아시아 관광 시장에서 베트남의 입지는 당분간 더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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