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도시철도 역사 명칭 변경 대시민 의견수렴 실시…중복·혼란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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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치민시가 도시철도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노선명과 역사 명칭 변경을 위한 대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행정구역 통폐합 이후 발생한 노선 번호 중복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 위치와 맞지 않아 혼란을 불러온 기존 역사명을 현실에 맞게 재정비하기 위함이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호치민시개발연구원(HIDS)이 진행하는 이번 설문조사는 관내 도시철도 역사명 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사용 중인 역명 체계에 대한 평가를 비롯해 향후 신설될 노선과 역사명 제정 원칙, 그리고 각 노선별 기호와 약어, 식별 색상 체계 도입, 번호 부여 방식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을 골자로 한다.
역사 명칭과 관련한 설문에는 △내외국인 모두가 읽고 기억하기 쉬운 간결한 명칭 △전통적인 지역명(지명) 반영 △역사·문화적 랜드마크와의 연관성 △주요 도로명과의 유사성 또는 중복성 △병원·학교·공항·쇼핑센터 등 주요 랜드마크 명칭 활용 등이 세부 기준으로 제시됐다.
해당 기준에 따르면, 벤탄이나 쩌런(Cho Lon), 투티엠(Thu Thiem) 등 익숙한 지역명이나 레러이(Le Loi), 하이바쯩(Hai Ba Trung), 응웬후에(Nguyen Hue) 등 도로명을 제안할 수 있는 셈이다. 마찬가지로 쩌러이병원, 떤선녓(Tan San Nhat) 공항 등도 제안이 가능하다.
노선명에 대해서도 △1~3호선 등 숫자 표기 △색상별 구분 △숫자·색상 조합 △기종점 명칭조합(예:벤탄-수오이띠엔) △숫자·색상·기종점 조합 등 다양한 선택지가 제시됐다.
현재 호치민시에서 운행 중인 도시철도는 총연장 19.7km의 1호선 벤탄-수오이띠엔이 유일한 상태다. 해당 노선에 자리잡은 역사명은 기점과 종점의 이름을 딴 벤탄역과 수오이띠엔역을 비롯해 지역명과 인근 랜드마크 이름을 딴 역까지 다양하나, 해당 체계가 20여년전에 마련된 탓에 일부 역사명이 실제 위치와 맞지 않아 이용객들에게 심각한 혼선을 준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대표적으로 수오이띠엔 버스터미널역은 신동부버스터미널 옆에 위치하며, 실제 수오이띠엔 유원지와는 3km 이상 떨어져 있다. 또한 유원지와 가장 가까운 역의 이름은 적장 국립대학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등의 모순을 안고 있다.
또한 호치민시가 지난해 빈즈엉성과 바리아붕따우성과의 행정구역 통합을 완료하면서 도시철도 내에서 노선 번호가 서로 중복되는 새로운 문제도 발생했다. 과거 각 지자체가 독립적으로 도시철도 계획을 수립할 때 저마다 숫자와 기종점을 조합하는 방식을 사용해 노선 번호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호치민시의 도시철도망 계획은 전체 27개 노선, 총연장 1,000여km까지 확대된 상태다. 호치민시는 정치국 지시에 따라 현재 운행 중인 1호선을 포함해, 2030년까지 도시철도망 200km 구축을 중기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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