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년간 ‘반도체’ 수출 증가율 연평균 32%...아태지역 8개국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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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베트남의 반도체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와 물류업체 페덱스(FedEx)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25년까지 20년간 베트남의 반도체 수출은 연평균 31.8%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비교대상 8개국(한국·일본·대만·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필리핀) 중 가장 빠른 증가율에 해당한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반도체 제품에는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아날로그 반도체 부품 △광전지를 포함한 광전자 반도체 소자 △발광다이오드(LED) 및 조립 압전 결정 △전자집적회로(IC)가 포함된다.
IC만 놓고 보면, 수출액은 2023년 기준 324억 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베트남을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 반도체 수출국’으로 평가하며, 베트남이 가진 강점으로 △반도체 조립·테스트(OSAT) 분야 신흥 거점 △탄탄한 전자제품 제조 기반 △글로벌 대기업의 투자 유치 △비용 경쟁력·숙련 노동력 등 4가지를 꼽았다.
IC만 보면 2023년 수출액이 324억 달러에 이른다. 연구는 베트남을 "빠르게 확대되는 신흥 수출국"으로 평가했다. 강점으로는 네 가지를 꼽았다. 반도체 조립·테스트(OSAT) 분야의 신흥 거점이라는 점, 탄탄한 전자제품 제조 기반, 글로벌 대기업의 투자 유치, 비용 경쟁력과 숙련 노동력이다.
다만, 베트남의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1위를 차지한 것은 대규모 반도체 수출 국가들에 비해 수출 규모가 훨씬 적었던 영향도 있다. 지난해 베트남의 반도체 수출은 절대 금액 기준으로 비교대상 8개국 가운데 7위에 그쳤다. 대만은 1,70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지난 20년간 연평균 수입 증가율 30%를 기록하며 해당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절대 금액 측면에서는 싱가포르와 대만, 한국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 △전기차 △첨단 통신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생산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의 중심지로, 현재 반도체 업계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별 주요 생산 품목은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 대만은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이 소재를 공급하고, 일본이 장비와 특수 원자재 부문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등 분업이 고도화된 모습을 보인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와 함께 후공정을 담당하는 그룹으로 분류된다. 패키징과 테스트, 모듈 조립, 서브시스템 통합이 주된 역할이며, 첨단 패키징과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통합 같은 일부 특화 공정도 수행한다.
보고서는 “비엣텔(Viettel)이 건설 중인 공장과 같은 베트남 최초의 국내 반도체 제조 시설이 가동되면 베트남 국내 공급업체와 스타트업이 생겨나는 동력이 될 수 있다”며 “베트남은 스타트업이 팬아웃 웨이퍼레벨 패키징, 3차원 칩 적층 같은 첨단 패키징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의료·항공우주처럼 신뢰성이 높아야 하는 산업을 위한 맞춤형 테스트·조립, 교정 서비스, 정밀 커넥터와 프로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은 7,0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다. 올해 매출은 1조6,550억 달러, 2027년에는 2조1,000억 달러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수요가 증가 중인 상황에서 아시아·태평양 반도체 공급망은 추가 투자 유치가 기대된다. 페덱스가 최근 대만에서 열린 국제 반도체 전시전 세미콘타이완(SEMICON Taiwan)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5%가 향후 3년 안에 자사가 더 많은 시장으로 생산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답했고, 25%는 공급원을 개선하거나 다변화하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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