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땀띠엔·푸루옹·호이안의 놀라운 일상 만나는 베트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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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평범한 하루가 여행자에게는 특별한 풍경으로 다가온다. EBS ‘세계테마기행’이 베트남 곳곳에 숨겨진 독특한 삶의 모습과 자연, 전통을 찾아 떠난다.
EBS는 오는 10월 12일(월)부터 15일(목)까지 저녁 8시 40분 EBS1을 통해 ‘세계테마기행-놀라운 일상 베트남’을 방송한다. 이번 여정에서는 새벽에만 열리는 시장부터 수백 년 전통의 채소 마을, 계단식 논이 펼쳐진 산골 마을, 전통 수차와 토종오리, 대나무 통발과 전통 간장, 유리병으로 지은 집까지 베트남 사람들의 일상 속에 담긴 놀라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번 여행의 큐레이터는 유기태 베트남어 통번역가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호치민인문사회과학대학에서 베트남어를 전공했으며,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베트남어 강사로 소개된다. 베트남 소도시 20여 곳을 여행하며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고 숨은 이야기를 찾아가는 탐구형 여행자로 이번 여정을 함께한다.
1부에서는 다낭시의 땀띠엔 시장을 찾아간다. 10월 12일 방송되는 ‘땀띠엔의 도깨비 시장’에서는 새벽에 나타났다가 해가 뜨면 사라지는 땀띠엔 시장(Tam Tien Fish Market)을 만난다. 바다가 허락한 계절에만 열리는 이 시장은 새벽 4시부터 갓 잡은 해산물과 상인들의 치열한 삶으로 활기를 띤다.
수심이 얕아 어선이 해변까지 들어오기 어려운 곳에서는 바구니배가 해산물을 실어 나른다. 바다와 육지를 오가는 숨은 일꾼들의 모습과 함께 바다가 내어준 풍요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구입한 오징어로 현장에서 반쎄오를 만들어 먹는 특별한 경험도 한다. 땀띠엔 시장의 홍보대사로 불리는 위 씨에게 시장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배우며 현지의 맛과 풍경을 함께 만난다.
이어 짜꾸에(Tra Que Village)로 이동해 오랜 전통을 간직한 푸른 채소밭을 찾는다. 이곳 농부들은 아침과 저녁으로 커다란 물지게를 들고 직접 물을 뿌리며 ‘인간 스프링클러’ 역할을 한다. 또한 깊게 판 고랑에 초록 이끼를 묻어 모래흙으로 이뤄진 토양에 영양을 공급한다. 수백 년의 지혜로 가꿔온 짜꾸에의 초록 세상을 살펴본다.
2부에서는 하노이 인근의 산골 낙원 푸루옹으로 향한다. 10월 13일 방송되는 ‘물 만난 천국 푸루옹’에서는 현지인들의 인기 여행지인 푸루옹(Pu Luong)을 찾는다.
석회암 카르스트 산자락을 따라 계단식 논이 층층이 펼쳐진 푸루옹은 1999년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빼어난 경관이 알려지면서 2010년대부터 트레킹 여행지로 주목받았으며, 드넓은 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카페도 인기 명소로 자리 잡았다.
푸루옹에서는 반꽁마을(Ban Cong village)의 거대한 수차도 만난다. 약 100년 전부터 이어져 온 수차는 땅보다 낮게 흐르는 물을 논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못 하나 없이 대나무로 제작된 수차는 지금도 힘차게 돌아가며 조상들의 지혜를 보여준다.
타이족 농부 하 반 쫑 씨의 집에서는 전통 고상 가옥을 둘러보고 농사일을 돕는다. 이후 전통 팽이치기를 즐기며 현지 주민들의 소박한 일상을 경험한다.
푸루옹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히에우 폭포(Hieu Waterfall)에서는 물놀이를 즐긴 뒤 푸루옹의 또 다른 명물인 꼬룽오리(Co Lung Duck)를 만난다. 꼬룽 지역에서 유래한 꼬룽오리는 굵고 짧은 목과 수컷의 초록빛 머리가 특징이며 일반 오리보다 두세 배 비싼 귀한 몸으로 소개된다.
3부에서는 홍옌성과 번옌년, 깜탄 마을에서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10월 14일 방송되는 ‘별난 인생 고수 열전’에서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일하고 놀고 만드는 사람들의 일상을 찾아간다.
홍옌성 투씨 마을(Thu Sy Village)에서는 대나무 통발을 가득 매달고 다니는 87세 장인을 만난다. 할아버지가 가지고 다니는 통발은 무려 200개, 무게는 약 100kg에 달한다. 집 안에도 전통 통발 ‘도(Do)’가 가득하며, 직접 대나무를 다루는 법을 배우고 장인의 일상을 따라 논으로 나가 통발을 확인한다.
번옌년 마을(Ban Yen Nhan Village)에서는 베트남 전통 간장인 뜨엉번(Tuong Ban)의 제조 과정을 살펴본다. 이곳에서는 4대째 콩을 볶고 찹쌀로 곰팡이를 만든 뒤 장독에서 숙성시키는 전통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장독의 뚜껑을 열어 저어줘야 할 만큼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음식이다.
깜탄 마을(Cam Thanh Village)에서는 약 8천여 개의 유리병으로 집을 짓고 있는 린 씨를 만난다. 벽돌 대신 유리병을 이용해 만든 집은 햇빛을 받으면 병들이 형형색색으로 빛나며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유리병 집의 모습도 관심을 끈다.
4부에서는 호이안과 짜쿡강에서 베트남의 특별한 손기술과 손맛을 경험한다.
10월 15일 방송되는 ‘손맛이 기가 막혀!’에서는 삶 속에서 오랜 시간 갈고닦은 사람들의 손기술을 만난다.
호이안(Hoi An)에서는 바구니배를 타고 숲을 둘러보던 중 바구니배를 팽이처럼 빙글빙글 돌리는 곡예를 경험한다. 능숙하게 배를 다루는 이들은 바다와 강에서 잔뼈가 굵은 전직 어부들이다. 직접 노 젓기에 도전하지만 생각처럼 배가 움직이지 않아 다른 배와 사고까지 발생하며, 보기에는 쉬워도 실제로는 쉽지 않은 어부들의 손기술을 체험한다.
이어 시골집에서는 바나나 잎으로 감싼 베트남 전통 발효육 냄쭈아(Nem Chua)를 만난다. 파이의 모녀에게 바나나 잎을 손질하고 냄쭈아를 만드는 집안 대대로의 비법을 배운다.
짜쿡강(Tra Khuc River)에서는 평생 조개를 잡으며 자녀들을 키워온 부부의 조개잡이 대결이 펼쳐진다. 아내는 까이뉴이(Cai Nhui)로 강바닥을 훑으며 조개를 잡고, 남편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개를 빠르게 건져 올린다. 부부의 손놀림에서 오랜 세월 이어온 삶의 기술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호이안 시장에서는 중부 지역의 명물 국수인 까오라우(Cao Lau)를 만난다. 5대째 까오라우 면을 만들어온 할머니는 반죽하고 찌고 다시 반죽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전통의 맛을 이어가고 있다. 밤새 손을 움직여 만든 면은 날이 밝으면 시장으로 향하고, 가게에는 손님들이 몰려든다. 대를 이어온 까오라우의 깊은 손맛을 통해 베트남 음식문화의 전통을 살펴본다.
‘세계테마기행-놀라운 일상 베트남’은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평범할 수 있는 일상 속에서 여행자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오는 풍경과 삶의 지혜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땀띠엔의 새벽시장과 짜꾸에의 채소밭, 푸루옹의 계단식 논과 반꽁마을의 수차, 홍옌성의 대나무 통발, 번옌년의 뜨엉번, 깜탄의 유리병 집, 호이안의 바구니배와 까오라우까지 베트남 곳곳의 독특한 일상을 소개한다.
한편 EBS1 '세계테마기행'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8시 40분 방송되며, 세계 곳곳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생생한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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