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싹 사라졌다…“싸고 좋아” 동남아 몰려가던 사람들 어디 갔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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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edaily
한국인 싹 사라졌다…“싸고 좋아” 동남아 몰려가던 사람들 어디 갔나 봤더니
입력2026-10-10 15:52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가깝고 저렴한 휴양지’로 한국인 여행객을 끌어모았던 동남아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동남아는 코로나 직후 해외여행 재개의 첫 선택지였지만 지금은 일본과 중국에 자리를 내주는 신세가 됐다.10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8월 일본 노선 여객은 2131만명으로 전년 대비 20.3%, 중국 노선은 1361만5000명으로 23% 각각 늘었다.반면 국제선 3위인 베트남 노선은 662만6000명으로 5.1% 줄었고 필리핀(-13.7%)과 태국(-13%)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여름 성수기인 7~8월 감소 폭이 상반기(-3.6%, -9.7%, -9.5%)보다 오히려 커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코로나 직후 동남아 여행 수요는 폭발적이었다. 2023년 베트남·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행 노선은 전년 대비 300% 이상 급증하며 해외여행 재개의 핵심 수혜지로 꼽혔다. ‘비행 3~4시간에 저렴한 물가’라는 공식이 먹혔던 시절이다. 그러나 2~3년 만에 판이 바뀌었다.패키지 시장에서 감소 폭은 더 가파르다. 모두투어의 9월 동남아 패키지 송출객은 1만223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4% 급감했다. 같은 달 중국은 20.5% 늘었고 일본은 2.1% 감소에 그쳤다. 추석 연휴가 9월에 몰렸는데도 동남아 감소 폭이 이 정도였다는 건 구조적 이탈로 읽힌다.“저렴한 여행지” 공식 깨졌다동남아 여행의 최대 무기였던 가격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비행 거리에 비례해 붙는 구조라 4시간 이상 날아야 하는 동남아는 일본·중국보다 기본 항공 비용 부담이 크다. 여기에 성수기 항공 공급 감소까지 겹쳐 ‘저렴한 동남아’의 공식이 점점 통하지 않게 됐다.반면 일본은 엔화 약세와 노선 확대가 겹치면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여행지로 자리를 굳혔다. 중국도 지방 출발 노선이 늘면서 접근성이 개선됐다. 하나투어는 3분기 기획상품 실적에서 일본과 중국이 각각 12% 증가한 반면 동남아와 장거리 지역은 감소했다고 밝혔다.치안 우려도 수요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태국·미얀마 국경 지역 전기 사기 피해와 동남아 일부 지역의 한국인 범죄 피해 사례가 잇따라 알려지면서 여행객들의 심리적 부담도 커졌다.업계에서는 동남아 수요 감소가 단순 비용 문제가 아니라 여행 목적지로서의 매력이 전반적으로 약해진 구조적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 반등보다 여행 환경 전반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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